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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 수척원대 분식회계 수사착수 삼일에도 불똥 튈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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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 수척원대 분식회계 수사착수 삼일에도 불똥 튈 가능성은?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2009년부터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외부감사를 계속 맡아오고 있다.  이에 외부감사를 맡은 삼일회계법인에도 한국항공우주산업 검찰 수사의 불똥이 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홈페이지  이미지 확대보기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2009년부터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외부감사를 계속 맡아오고 있다. 이에 외부감사를 맡은 삼일회계법인에도 한국항공우주산업 검찰 수사의 불똥이 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홈페이지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수천억원대 분식회계를 저지른 정황이 2일 검찰에 포착됐다. 이에 외부감사를 맡은 삼일회계법인에도 불똥이 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2009년부터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외부감사를 계속 맡아오고 있다.

지난해까지 한국항공우주산업의 감사보고서에 포함된 재무제표에 대해 모두 '적정' 의견을 내놨다.

그러나 검찰은 하성용 전 대표가 재직하던 시절인 2013년부터 올해까지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최대 수천억원 규모의 분식회계가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KAI가 총 3조원대에 달하는 이라크 경공격기 FA-50 수출 및 현지 공군 기지 건설 사업을 비롯한 해외 사업을 수주한 뒤 이익을 회계기준에 맞지 않게 선반영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검찰의 수사가 외부 감사인으로 번지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이에 앞서 검찰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이 하성용 전 대표 시절인 2013년부터 올해까지 조직적인 분식회계를 저지른 정황을 포착해 본격 수사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특히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원가 부풀리기와 경영진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박찬호 부장검사)는 이날 "KAI의 부품 원가 부풀리기 등 분식회계가 포함된 경영상 비리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중요 방산 기업인 KAI의 부실이 누적될 경우 더 심각한 경영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며 "금융감독원과도 유기적으로 협조해 수사를 진행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