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 가전업계, ‘효도가전’ 판매호조에 미소… 전달比 판매량 30%↑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추석 연휴가 다가오면서 부모님께 전할 선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트렌드는 단순히 먹고 사라지는 한우·과일 등과 같은 선물 대신 일상생활에서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효도가전’을 선택하는 것으로 바뀌고 있다.

가전업계는 변화된 트렌드에 따라 효도가전의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미소를 짓고 있다. 25일 동부대우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가 출시한 효도가전 제품들은 추석을 앞두고 수요가 증가해 9월 1~10일 매출액이 전달 대비 30% 가량 증가했다.



효도선물의 대표주자는 안마의자와 공기청정기 등 건강가전이다.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사회적 트렌드가 그대로 반영됐다.

헬스케어 그룹 바디프랜드가 내세우는 대표 아이템은 안마의자 ‘파라오’다. 이 제품은 기술과 디자인에서 완성도가 극대화된 바디프랜드의 최고급 안마의자다. 나노 페인팅 기술로 골드 색상 외관이 완성됐도 다양한 마사지 기법으로 섬세한 안마를 받을 수 있다.

파라오는 최신 마사지 기능에 더해 사용자 체형을 자동인식해 맞춤형 안마를 제공하는 ‘자동체형인식’ 기능도 탑재했다. 아울러 어르신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글 액정 리모콘도 탑재했다.

공기청정기도 인기다. 미세먼지가 봄뿐만 아니라 가을에도 기승을 부리면서 해당 제품이 효도가전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대표 공기청정기는 각각 블루스카이 6000과 퓨리케어 360이다. 블루스카이 6000은 기존 제품에서 더욱 강화된 청정기능과 청소·관리가 용이한 가습기능을 갖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가습 관리를 고민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청정수를 순환시키는 자연 가습방식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퓨리케어 360은 클린부스터 기능이 활용돼 더욱 빠르고 강력하게 실내먼지를 청소한다. 상단 토출구가 멈춰있지 않고 360도 회전해 깨끗해진 공기를 최대 7.5m까지 전한다.

LG전자 관계자는 “360도 모든 방향에서 오염된 공기를 흡입하고 정화해 깨끗한 공기를 배출해 맑은 실내공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동부대우전자의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는 허리를 굽히지 않고 손쉽게 세탁물을 넣고 꺼낼 수 있는 대표 효도가전이다.

또한 102L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는 기존 대용량 제품 대비 4분의 1 크기로 공간효율성이 뛰어나다. 소형 뚜껑형 제품과 다르게 허리를 숙이지 않고 김치를 넣고 꺼낼 수 있다. 월간 소비전력도 8.7kWh에 불과해 김치냉장고 중 국내 최저 소비전력을 달성했다.

이밖에 조작에 능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을 위해 튀김·그릴 등 38가지 다양한 요리를 자동조리할 수 있는 프라이어 오븐도 인기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최근 출시된 효도가전들은 부모님의 건강을 챙기면서 실용성까지 뛰어난 제품”이라며 “효도가전 제품들은 이달 들어 판매량이 평소보다 대폭 증가해 추석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