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25일 서울 광장동 SK아카디아 연수원에서 최광철 SK 사회공헌위원장과 관계사 동반성장 담당 임직원, 2차 협력사 CEO 61명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차 협력사 대상 동반성장 CEO 세미나’를 개최했다.
최광철 위원장은 이날 “SK는 유·무형의 그룹 자산을 활용,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함께 키워 나갈 ‘공유 인프라’의 구체적 모델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이번 세미나는 SK의 경영 및 교육 인프라를 협력사에 공유, 사회와 경제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세미나는 4차 산업혁명이 촉발한 경제와 산업, 사회 분야 변화상과 기업의 생존 전략을 모색하는 강연과 토론 등으로 4시간가량 진행됐다. 또 SK의 협력사가 이용할 수 있는 SK의 다양한 상생지원 인프라를 소개하고 협력사의 애로사 등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SK의 경영 인프라가 협력사와 공유되면 협력사의 제품이나 서비스의 품질이 향상될 수 있고, 협력사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도 있어 결국은 SK의 본질적인 경쟁력도 함께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 SK측 설명이다.
즉, SK와 협력사 모두의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가 함께 커질 수 있는 방법론이다.
앞서 SK그룹은 지난 7월 2·3차 협력사 전용 지원 펀드 1600억원을 신설하고 동반성장펀드를 기존 4800억원에서 2019년까지 6200억원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2·3차 협력사 상생 확대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올 연말 개최할 협력사 채용박람회에 2·3차 협력사를 참여시킬 예정이며 SK텔레콤은 협력사의 체계적 동반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 5월을 목표로 동반성장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의 2차 협력사인 ㈜케이알에프 최장헌 대표는 “세미나를 통해 경영 현안에 매몰돼 놓치고 있던 산업 전반의 변화와 자사 제품의 고객 니즈를 파악할 수 있었다”면서 “SK가 협력사와 해법을 찾고 산업 생태계를 풍성하게 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이항수 SK그룹 PR팀장(전무)은 “SK의 경영과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 협력사와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상생경영형 공유 인프라의 첫 사례”라며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는 국가 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만큼 이런 선순환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