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으로 급격히 줄었던 기업 접대비가 다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반기보고서에 접대비를 공개한 116개 기업의 올 상반기 접대비 규모는 1494억95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88억4100만 원보다 7.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년 전의 1359억 원보다는 10%나 늘어난 것이다.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접대비 비중도 0.055%로, 2년 전의 0.052%보다 오히려 높아졌다.
올 상반기에 접대비를 가장 많이 지출한 기업은 ㈜한화의 86억4500만 원이었고, 하나은행 85억4900만 원, 한국투자증권 60억7200만 원, 다우데이타 50억2000만 원, NH투자증권 48억5600만 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0대 기업 가운데 반기보고서에서 접대비를 밝힌 곳은 기아차와 ㈜한화에 불과했고, 삼성전자와 현대차, 포스코, LG전자, 한국전력공사, SK하이닉스, GS칼텍스, 현대모비스 등은 공시하지 않았다.
접대비는 청탁금지법이 시행된 2016년 1689만 원에서 2017년 1531만 원에 이어 작년에는 이같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의 접대비 총액은 2009년 7조4790억 원에서 작년 10조7065억 원으로 43.2% 증가했다.
접대비를 지출한 법인 수는 41만9420개에서 74만215개로 76.5% 증가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