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는 니켈 원광 수출금지 조치 개시 시점을 당초 2022년에서 2020년 1월로 한 차례 연기했다가 이번에 또 다시 앞당겨 전격 시행에 들어갔다.
이어 "니켈 광산들은 자원을 활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공동의 인식을 바탕으로 수출 중단에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원광을 수출하지 않고, 자국내 제련소에서 직접 제련해 고부가 가치를 창출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인도네시아는 니켈 원광 매장량 글로벌 1위 국가로 전 세계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해당 원광석의 가치는 약 3500억 달러(약 407조 원)로 추정된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니켈이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재료인 만큼 이를 지렛대 삼아 외국 자본을 유치하고 관련 산업을 자체 육성해 동남아시아의 '전기차 허브'로 자리잡으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관련된 세계 주요 업체들의 인도네시아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또 도요타, 테슬라, 폭스바겐 등 주요 자동차 업체들과 LG화학 등 베터리 제조업체들도 투자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도 오는 12월부터 브카시 델타마스공단에 전기차 공장을 짓는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