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미국 연료전지업체 블룸에너지(Bloom Energy)와 선박용 연료전지(Fuel cell)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JDA)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세계 최초로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상용화에 성공한 블룸에너지와 공동 개발을 통해 주력 제품인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셔틀탱커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연료전지 핵심기술을 2022년까지 추가 확보해 미래 친환경 선박에 대한 기술 선점을 강화할 방침이다.
연료전지는 발전효율이 매우 높고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온실가스(CO2)와 같은 환경 오염물질 감축 효과가 커 기존 내연기관용 선박 추진기와 발전기를 대체할 수 있는 최적화된 미래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평가받는다.
한편 선박 온실가스 배출을 2025년까지 2008년 대비 30% 이상 감축하도록 규정한 국제해사기구(IMO)는 2018년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 제 72차 회의에서 '선박의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을 강력히, 조속히 시행한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2030년 40%, 2050년 70%까지 규제 강화를 검토 중이다.
장해기 삼성중공업 기술영업팀장(상무)은 "환경규제가 강화될수록 전통 선박연료유 탈피 경향은 더욱 빨라질 것"이라며 "삼성중공업 연료전지 선박 기술이 향후 해운업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경제적인 친환경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리달 블룸에너지 사장 역시 "삼성중공업과의 기술 협력으로 배출가스 감축, 청정 에너지 개발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