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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러시아 삼성전자 모바일 기술 책임자에 ‘LG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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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러시아 삼성전자 모바일 기술 책임자에 ‘LG 출신’

알렉산더 우글로프 러시아 삼성 모바일 기술 책임자
현지 매체 “3년 전까지 LG전자서 판매 부서장 근무”
삼성전자 러시아법인 “20년간 전문지식 습득한 인재”

알렉산더 우글로프(Alexander Uglov) 삼성전자 러시아법인 모바일 기술부문 책임자.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러시아
알렉산더 우글로프(Alexander Uglov) 삼성전자 러시아법인 모바일 기술부문 책임자.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러시아
삼성전자 러시아법인 모바일 기술부문 책임자에 LG전자 출신이 임명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러시아 홍보 채널 '삼성전자 뉴스룸 러시아'에 따르면 알렉산더 우글로프(Alexander Uglov)는 모바일 기술부문 책임자로 일하며 휴대용 기기 제품군 개발과 홍보를 맡는다.
이와 관련해 현지 매체 C뉴스(CNews)는 “우글로프가 일한 곳 가운데 한 곳이 LG전자 러시아였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의하면 우글로프 기술 책임자는 LG전자 러시아법인에서 가전제품 판매 부서장을 역임했다. 우글로프는 2012년 11월부터 2017년 3월 말까지 LG전자에서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러시아 삼성전자 측은 “우글로프는 영업 전략 관리와 계획 분야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보유했다”라며 “국제적인 정보기술(IT) 기업에서 수년간 일하면서 첨단기술과 관련한 전문지식을 쌓았다”고 설명했다. 우글로프는 소비자와 소통 업무뿐 아니라 마케팅, 제품 가격 책정, 유통 경로 개발 등 다양한 업무를 경험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글로프는 “삼성은 러시아와 전 세계에서 모바일 기술 분야의 선두주자”라며 “회사 전문가들과 함께 브랜드 위상을 높이고 지식과 경험을 발휘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C뉴스는 지난 2013년 삼성과 LG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특허 소송을 비롯한 양사 경쟁 관계에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LG전자는 당시 삼성전자가 영업 비밀을 빼갔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특허 소송 외에 LG전자 직원이 2014년 9월 독일 베를린의 한 삼성전자 매장에 전시된 세탁기를 파손한 사건도 언급했다.


성상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