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중국 전년동월대비 역성장폭이 마이너스 8% 글로벌 성장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이 2020년 8월 확정치를 기준으로 전년 동월대비 1% 증가했다. 그간 코로나19의 창궐로 실적악화가 진행됐으나 처음으로 전년 동월대비 소폭이나마 성장세로 돌아섰다. 스마프폰 판매 동향은 2019년 11월 부터 하락추세로 진입한뒤 10개월 만에 성장세로 돌아섰다. 스마트폰 매출 추세는 마이너스 2%선을 넘길 무렵 '정상화 진행'이라는 표현이 제시됐다.
하나금융투자 김록호 4차산업팀 수석연구위원은 중국의 전년동월대비 역성장폭이 마이너스 8%로 글로벌 성장률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역성장폭이 한자리수로 축소된 것은 지난 2019년 11월 이후 9개월만이다. 전월과 비교한 결과 글로벌 성장률을 1%p 웃돌았다.
향후 중국 내 스마트폰 점유율 변화는 주요 관전 포인트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은 전년 동월대비 3% 감소로 6~7월 양호한 수요흐름을 이어왔으나 8월 이후 주춤한 흐름을 이어왔다. Apple은 전년동월대비 21% 증가했다. 앞서 전작이 실패한 기저효과 iPhone 11, SE2 최신기종 출시 효과를 여전히 누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년동월대비 1% 성장을 시현해 미국 시장의 성장률을 웃돌았다. LG전자는 지난 7월 큰 폭의 성장률을 제시했으나 8월 들어 전년 동월대비 마이너스 5%로 시장의 기대를 밑돌았다.
인도의 성장률은 13% 증가를 기록하며 코로나19 이후 완연한 회복세가 유지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26%로 전월대비 1%p 축소됐으나, 3개월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다. 동 기간 Xiaomi, Oppo, Vivo는 각각 0.1%p, 0.6%p, 1.2%p 축소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여전히 반중 정서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Realme의 점유율은 13%로 유일하게 0.9%p 증가해 중국 업체라는 평가가 상대적으로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한다.
Apple의 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35% 증가했다. 3개월 연속 시장평균치를 크게 웃돌았다. 미국 시장의 회복과 iPhone 11 과 SE 판매량 호조가 주요인이었다. 아이폰 SE의 월별 판매량은 4월 33만대, 5월 262만대, 6월 486만대, 7월 464만대, 8월 444만대로 집계됐다. 아이폰 11은 564만대로 전월대비 9% 증가했다. 출시 12개월 차에도 양호한 흐름을 유지했다. 12개월 누적 판매량은 7442만대로 iPhone이 3개 모델로 구분된 이후 최대 판매실적을 거뒀다. 종전 기록은 6186만대였다. 참고로 아이폰이 3개 모델(아이폰6, 아이폰6S, 아이폰7)을 중심으로 시장에 의 판매량 순서는 6이 1억810만대, 7이 8721만대, 6S가 7964만대 였다.
Huawei 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10% 감소했다. 중국에서 1% 증가한 반면에 중국 외 지역에서 감소율은 30% 에 달했다. 이는 미국의 Huawei 제재 조치가 확인되는 과정으로 평가된다. Huawei의 점유율 축소분을 삼성전자와 Huawei를 제외한 중국 업체들도 경쟁을 통해 시장점율을 나눠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와 기타 지역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성장률이 각각 13%, 4%로 양호한 추세를 유지했다. 코로나19리스크에서 이제 정상화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Huawei의 경쟁력 약화가 삼성전자, Xiaomi, Oppo, Vivo에게 미치는 효과와 Apple의 양호한 판매량 흐름이 신모델 출시 이후에도 지속될 지 여부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