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여파, 전세계 경제 침체, 원자력 발전소 기피 등으로 화력·원자력 발전 수주가 부진해 두산그룹은 수소사업을 하는 두산퓨얼셀을 두산중공업으로 편입시켜 친환경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금 늘리기에 나섰으며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주)두산 대주주 일가는 총 6063억 원 규모의 두산퓨얼셀 지분을 두산중공업에 무상증여했다.
코로나19 시대에 친환경 사업을 강화해야 두산그룹과 두산중공업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오너 일가의 죽고자 하면 살고, 살고자 하면 죽는 ‘생즉사 사즉생(生卽死 死卽生)’의 결연한 의지와 각오가 엿보인다.
두산인프라코어는 12월 중국 시장 맞춤형 굴착기 5종을 발표한 후 중국에서 2시간 동안 온라인 방송을 열었다. 두산 제품에 대한 인기를 반영한 듯 인프라코어 굴삭기 47대는 2시간만에 모두 완판(완전판매)하는 기염을 통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온라인 방송에는 농촌이나 산속 마을 등 외지 고객들이 대거 몰렸다"며 "기존 오프라인 영업망으로는 파악할 수 없었던 새로운 수요층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