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만6117t, 전월 비 -34%, 전년 동월비 -77.8%

중국과 호주간 정치 경제 긴장이 높아지면서 중국의 호주산 구리 수입량이 11월까지 두 달째 감소해 201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CNBC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 최대의 구리 소비국인 중국에 대한 호주의 일부 가공된 구리정광의 수출량은 지난 달 2만 6717t을 기록했다.
이는 10월에 비해 34% 감소한 것이며, 1년 전에 비해서는 77.8% 급감한 것이다.
중국 정부는 호주와의 관계 악화로 11월 6일부터 호주에서 구리 광석을 구입하지 말고 자체 생산 또는 다른 곳에서 조달하는 데 집중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구리 정련품을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구리정광은 양국 긴장에 따라 중국이 수입을 제한한 호주 상품들 중 하나다.
호주와 중국의 유대관계는 호주가 2018년 화웨이 5G 네트워크를 공개로 금지한 첫 국가가 되면서 나빠졌다. 올해 들어서는 호주가 코로나19의 발생 기원지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면서 더욱 심화됐다.
지난달 중국의 구리 수입량은 183만t으로 10월보다 8.3% 늘었지만 전년대비 15% 줄었다.
호주는 2019년 중국 전체 구리정광 수입량의 4.8%를 차지해 칠레, 페루, 몽고, 멕시코에 이어 5위의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