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기술 도입으로 이산화탄소·질소산화물 발생 낮춰
이미지 확대보기수소 혼소 발전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의 노후화한 가스터빈을 적은 비용으로 개조해 사용할 수 있다. 저순도 수소를 사용하기 때문에 고순도 수소를 사용해야 하는 수소 연료전지 발전보다 경제적인 점이 장점이다.
폴리에스터 관련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한화종합화학이 친환경 에너지분야로도 사업영역을 넓혀 국내 최초로 ‘수소 혼소’ 발전 기술을 모두 거머쥐게 된 것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종합화학은 가스터빈 서비스 업체인 미국 PSM(Power Systems Mfg)과 네덜란드 ATH(Ansaldo Thomassen B.V.)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글로벌 가스터빈 기업 안살도 에네르기아의 자회사로 세계 최고 수준의 가스터빈 수명·성능 향상과 수소 혼소 개조 기술을 갖고 있다.
한화종합화학 관계자는 “수소 혼소 발전 기술을 도입하면 기존 국내에서 운용되던 LNG 발전에 비해 이산화탄소 발생을 30% 이상 줄일 수 있고 미세먼지 원인인 질소한화물(NOx) 발생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소 혼소 기술은 국내에서도 개발에 나섰지만 아직 산업에 활용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 이번에 한화가 인수한 PSM과 ATH는 미국과 유럽에서 수소 혼소 기술을 이미 상용화했다.
박흥권 한화종합화학 대표는 “수입에 의존하던 가스터빈 기술과 함께 탄소와 질소산화물(NOx) 발생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수소 혼소 기술까지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