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애플 아이폰12 미니 판매량 감소에 타격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1월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점유율이 하락했다.

이에 비해 BOE 등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차세대 OLED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삼성디스플레이 아성에 도전장을 냈다.

23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1월 중소형 OLED 출하량은 지난해 12월에 비해 9% 감소한 4500만장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12 미니의 디스플레이를 독점 공급하고 있는 데 지난 1월 애플 아이폰12 미니 판매량이 감소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전체 스마트폰용 중소형 OLED 패널 출하량은 5300만장으로 지난해 12월에 비해 9% 감소했다.

이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가 4500만대로 전체 시장의 85%를 차지했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같은 기간 600만장의 OLED 패널을 출하해 2위를 유지했다.

3위인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 BOE는 지난 1월 전체 패널 출하량에서 시장점유율이 2%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아직은 미미하다.

그러나 최근 화웨이, 모토로라 등 글로벌 주력 스마트폰 업체에 최신 기술을 갖춘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제공하며 OLED 시장에 두각을 보이고 있다.

BOE 외에 티안마, CSOT, 비자녹스, EDO 등 중국 업체들도 올해 상반기 생산량을 늘리며 삼성과 LG를 위협하고 있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디스플레이를 자유자재로 변형할 수 있는 플렉시블(Flexible:휘어지는) OLED를 월10만5000 장, 리지드(Rigid:딱딱한) OLED 월 3만 장 등 한 달에 총 13만5000 장의 차세대 OLED 패널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