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지주는 24일 서울시 계동 현대빌딩에서 한국투자공사와 ‘해외 선진기술 업체 공동투자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과 최희남 한국투자공사 사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투자공사의 폭넓은 네트워크를 활용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글로벌 기업을 인수할 계획이다. 특히 인수 후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통해 해당 기업을 성장시켜 신규사업 성장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그동안 선박 자율운항, AI, 로봇, 디지털 헬스케어 등을 신 성장 동력으로 삼고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해 왔다.
이를 위해 현대중공업지주는 2018년 카카오, 서울아산병원과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분야에 진출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AI를 활용한 자율운항 솔루션을 개발하는 아비커스를 설립한 바 있다. 아비커스는 현대중공업지주가 100% 지분을 소유하는 자회사다.
한국투자공사는 한국을 대표하는 해외투자 전문 국부펀드로 해외 현지 기업과 기술투자에 적극 참여한 노하우를 갖고 있어 현대중공업지주가 찾고자 하는 기술력을 갖춘 선진 글로벌 기업을 선정하는데 최적의 파트너라는 평이다.
정 부사장은 “경영환경이 급변해 기업가치는 미래 성장동력에 달려있다”며 “이번 MOU를 통해 현대중공업지주가 추진 중인 신규 사업이 먼 미래가 아닌 현실이 되는 첫 걸음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사업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기업 인수합병(M&A)를 추진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는 경영 전략을 펼칠 방침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