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2년 뒤 2023년 '혁신기술기업' 변신" 선언

“CJ대한통운은 오는 2023년까지 2조 5000억 원을 투자해 첨단기술과 최고인재, 조직문화의 혁명적 변화를 일궈내면서 ‘혁신기술기업’으로 거듭나겠다.”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이사는 15일 창립 91주년 기념식에서 CJ대한통운의 미래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혁신기술기업 선언에 따라 CJ대한통운 오는 2023년까지 2조 5000억 원을 투입해 신성장 엔진인 전자상거래·택배, 신(新)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등 CJ그룹 4대 성장엔진 중 하나인 플랫폼 사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로봇·인공지능(AI)·데이터 중심 첨단기술, 800명 최고급 전문인력 확보와 조직문화 혁신 등도 추진한다.

또한 2023년까지 수도권 전자상거래 핵심거점과 3온도(상온·냉장·냉동) 풀필먼트 센터를 추가 구축하는 등 융합형 풀필먼트 인프라를 8배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풀필먼트 인프라는 현재 운영 중인 곤지암, 용인, 군포 풀필먼트 센터와 택배거점, 신 라스트마일 딜리버리와 연계돼 전국을 망라하는 ‘이커머스 매트릭스’ 그물망을 형성한다. 융합형 풀필먼트 인프라에는 자율주행 로봇 등 자동화와 AI·빅데이터 기반 예측운영 역량을 더할 예정이다.

택배사업은 소형상품 분류설비인 멀티포인트(MP) 등으로 취급능력을 높인다. 또한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최적화로 시장을 선도하고, 신 라스트마일 딜리버리를 구축해 더 많은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판매자, 소비자에게 융합형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강 대표는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소비재, 전자상거래 물류와 부가서비스를 국내외에 통합 제공하는 토털 솔루션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J대한통운은 첨단기술 등 미래 무형자산에 관련한 투자와 전문인재 확보로 구조적 경쟁력을 강화해 혁신기술기업 전환에도 속도를 붙인다.
이를 위해 산하 TES물류기술연구소는 이미 로봇 기반 현장자동화, AI·빅데이터 기반 운영 최적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반 체계 등 12대 핵심기술을 선정해 기술 확보부터 상용화까지 세부일정을 담은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우수 인재 육성에도 힘써 CJ대한통운은 2023년까지 연구소 규모를 2배 이상 확장하고 800명 수준의 최고급 전문인력도 확보에도 적극 나선다.

인사제도와 조직문화도 개편한다. 7단계 이상의 직급체계를 단순화해 나이에 상관없이 역량으로 조직의 리더를 세우도록 인사제도를 변경한다. 성과에 따른 보상을 제공해 개인과 조직의 성장을 연계할 예정이다.

강신호 대표는 “CJ대한통운을 혁신기술기업으로 성장시키는 핵심 동력은 최고 인재와 일류문화”라면서 “조직문화 개편을 토대로 ‘91살이지만 청년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는 기업문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안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04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