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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세계 소비자 선정 '최고 글로벌 브랜드'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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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세계 소비자 선정 '최고 글로벌 브랜드' 2위

유고브가 발표...지난해 4위서 두 계단 상승
아마존 제치고 5년 연속 '톱 5'

유고브 '2021년 글로벌 베스트 브랜드 랭킹' 사진=유고브
유고브 '2021년 글로벌 베스트 브랜드 랭킹' 사진=유고브
삼성전자가 전세계 소비자들이 뽑은 '최고의 글로벌 브랜드' 2위에 선정됐다. 이는 넷플릭스·아마존 등 유명 글로벌 기업을 제친 것으로 미국 브랜드를 제외하면 전세계 기업 중 가장 높은 순위다.

17일 영국 여론조사 업체 유고브(YouGov)가 발표한 올해 브랜드 순위에서 삼성전자는 미국 정보통신(IT)업체 구글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조사에서 4위였지만 올해 들어 2계단 도약해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유고브 선정 브랜드 순위에서 2015년 3위, 2016년 8위, 2017년 4위, 2018년 3위, 2019년 4위, 2020년 4위를 기록하며 최근 5년 연속 '톱 5'에 올랐다.

3위는 미국 온라인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 4위는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5위는 미국 모바일 메신저 업체 '왓츠앱'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IT 기업들이 톱 5 대부분을 차지했다. 6∼10위는 전자상거래 업체 '쇼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독일 스포츠용품 업체 '아디다스', 영국 생활용품업체 '데톨', 미국 스포츠 브랜드 업체 '나이키' 순이다.

이번 조사는 2020년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1년 동안 유고브가 54개 시장과 1700만명 이상의 데이터를 활용했다. 선정 기준은 브랜드 인상, 품질, 가치, 만족도, 추천도, 평판 등이다.

이들 '톱5' 기업은 모두 기술 기업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유고브 관계자는 "상위 5개 브랜드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소비자에게 필수적인 곳"이라며 "올해 순위에서 이들 성과는 얼마나 사람들이 주목했었는지 반영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달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에서도 5위에 올랐다.

인터브랜드가 평가한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는 746억 달러(약 88조 원)로 전년 대비 20% 상승했다. 이는 애플(4083억 달러), 아마존(2492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2102억 달러), 구글(1968억 달러)에 이어 5번째로 가치가 높은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6위 코카콜라(575억 달러)와의 격차를 작년 54억 달러에서 올해는 3배가 넘는 171억 달러로 벌렸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