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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고차 시장서 가장 인기 많은 올드카 5 종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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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고차 시장서 가장 인기 많은 올드카 5 종류는

1위 현대 갤로퍼·2위 기아 프라이드·3위 현대 그랜저·4위 쌍용 코란도·5위 GM대우 티코
현대자동차 갤로퍼. 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자동차 갤로퍼. 사진=현대차
최근 중고차 시장에서 출시된 지 30년이 넘은 올드카를 구매하는 20~30대가 늘어나고 있다.

젊은 층이 중고차에 눈을 돌리는 것은 가격 때문만은 아니다. 새 차보다 자신의 개성에 걸맞는 옛 차를 구입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1990년대 출시된 구형차를 검색한 후 구매해 이를 새 차처럼 복원하는 자동차 문화를 일궈내고 있다.

중고자동차 전문 플랫폼 엔카닷컴은 20일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엔카에 등록된 중고차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1980~1990년대 생산된 국산·수입 중고차 등록 매물 현황을 분석했다. 이 분석 결과 국산차 중 가장 인기있는 올드카 1위는 현대 갤로퍼가 차지했다. 2위는 기아 프라이드 ▲3위 현대 그랜저 ▲4위 쌍용 코란도 ▲5위 GM대우 티코 순이었다.

1. 현대 갤로퍼
일본 미쯔비시 자동차와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정통 오프로드 스포츠 유틸리티 차(SUV) 파제로는 현대정공이 국내에 들여오면서 차 이름을 '갤로퍼'로 정했다. 갤로퍼는 30년전 각종 국내외 랠리(차량 경주대회)에 출전할 정도로 험로를 돌파하는 능력을 지녀 인기를 얻었다.

출시 당시 갤로퍼는 디젤 엔진이 장착된 모델과 5도어, 2도어 차량 등으로 나뉘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차박(자동차+숙박)'이 화두가 되면서 SUV차량 인기가 높다"며 ""갤로퍼 1세대 모델이 올드카 반열에 들어서며 이 차를 리스토어(복원) 하거나 현대적인 느낌으로 튜닝하는 젊은층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 프라이드 영국사양.   사진=기아이미지 확대보기
기아 프라이드 영국사양. 사진=기아

2. 기아 프라이드

기아가 1987년 출시한 프라이드는 일본 마쯔다(Mazda), 미국 포드 자동차, 한국 기아자동차가 함께 개발한 '글로벌' 자동차다. 프라이드 차체 설계는 마쯔다, 생산은 기아가 담당했다. 프라이드는 차체 완성도가 높고 1.3 L SOHC엔진이 최대출력 69마력 12.0kg.m 최대 토크(회전력)를 뽐냈다. 또한 차량 무게가 1 t이 안되는 730kg에 불과해 주행이 경쾌한 느낌을 줬다.

프라이드는 앞좌석이 뒤로 완전히 접히는 풀 플랫(납작한) 시트를 갖췄고 지붕이 천으로 되어 열리는 캔버스탑이 달렸다. 이에 따라 기아 프라이드는 미국, 유럽에서느는 '포드 페스티바(Ford Festiva)', 일부 지역에선 '마즈다 121'라는 브랜드로 팔렸다.

현대차 그랜저. 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 그랜저. 사진=현대차

3. 현대 그랜저

지금은 준대형 세단으로 한 단계 내려갔지만 현대자동차 대형 세단 그랜저는 1986년 처음 출시된 고급차다. 그랜저 개발에 따른 디자인, 차체, 섀시는 현대차가 맡았고 엔진, 변속기,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는 미쯔비시가 담당했다.

당시 대우 로얄 살롱 슈퍼와 경쟁했던 그랜저는 초기 2.0 L 시리우스 SOHC 엔진을 장착한 모델만 팔다가 2.4 L 130마력을 내는 고 배기량 모델을 내며 판매량이 늘었다.

쌍용자동차 코란도. 사진=쌍용차이미지 확대보기
쌍용자동차 코란도. 사진=쌍용차

4. 쌍용 코란도

쌍용자동차 SUV 코란도는 1969년 신진자동차 시절 생산된 미국 카이저 지프 CJ-5를 국내에 도입한 모델에서 출발했다.

코란도는 이후 1993년 4번째 부분변경 모델 '93 이노베이션 코란도'를 출시했으며 이 차량은 3중 구조 프레임을 갖춰 차체 강도를 크게 높였다. 코란도는 79마력을 내는 2.5 L XD3P 푸조 디젤 엔진과 120마력을 내는 이스즈제 2. 6L 디젤 엔진을 사용했다.

대우자동차 티코. 사진=한국GM이미지 확대보기
대우자동차 티코. 사진=한국GM

5.GM대우 티코

당시 정부의 국민차 계획에 따라 개발된 대우자동차 티코는 경차 개발로 유명한 일본 스즈키(Suzuki)와 계약을 맺은 뒤 스즈키 알토(Alto) 모델을 바탕으로 개발된 경차다.

원래 장착된 엔진은 657cc 였지만 높은 언덕이 많은 국내 도로사정에 맞게 배기량을 늘린 796cc 직렬 3기통 카뷰레터 엔진을 적용했다. 이 차량은 최대출력 41마력, 최대토크 6.0kg.m을 냈다. 변속기는 5단 수동, 3단 자동을 장착했다.

업계 관계자는 "세월에 비해 상태가 좋은 올드카는 시간이 흐를수록 프리미엄이 붙어 중고차 가격을 높이는 경향이 있다"며 "10년 이상 지난 연식이 오래된 중고차를 구매할 때 직접 차량을 살펴보고 예방 정비를 철저히 해야한다"라고 주문했다.


이창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lug1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