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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희비 쌍곡선'...韓기업 순이익 늘어 vs. 日기업 뒷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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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희비 쌍곡선'...韓기업 순이익 늘어 vs. 日기업 뒷걸음

한국 대기업, 코로나19 맞서 기술혁신 성공 거둬

지난해 국내 대기업들이 코로나19 여파에도 당기 순이익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국내 대기업들이 코로나19 여파에도 당기 순이익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대유행)으로 세계 경제가 타격을 입은 가운데 일본 기업은 수익성이 떨어졌지만 국내 대기업은 당기 순이익이 더 늘어나는 성적표를 거머쥐었다.

코로나19 팬데믹에도 한국 대기업이 좋은 경영성적을 낸 데에는 제조업 중심인 한국 주요 기업들이 코로나19 속에서도 끊임없는 기술혁신을 추진해 기술 경쟁력을 높인 데 따른 것이다.
20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국 기업들이 미국이나 일본 기업보다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은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자료 ‘코로나 전후 한국·미국·일본 3개국 업종별 대표기업 경영실적 비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경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체 기업의 총자산은 5조8500억 원이며 이 가운데 대기업 총자산은 3조6760억 원이다. 대기업이 전체 기업 총자산의 62.8%를 차지했다.

이는 2019년 62.6%와 비슷한 수준이며 코로나19 사태 전후로 큰 변화가 없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LG 등 4대 대기업의 총자산 비중은 2019년 17.7%, 2020년 17.4%로 소폭 하락했지만 미미한 차이라고 외신은 설명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증가했다. 한국은 지난해 경영실적에서 매출액 증가율과 영업이익률이 각각 4.6%, 6.5%로 일본보다 높았다. 또한 올해 상반기 한국 대기업의 매출액 증가율과 영업이익률은 15.9%, 11.6%로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이에 비해 일본 기업들은 경영실적이 뒷걸음쳤다.
일본 대기업은 2019년 상반기 대비 2021년 상반기 매출액이 1.1% 감소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대기업 상반기 영업이익률도 9.5%)로 한국 대기업(11.6%)에 비해 저조했다.

통신은 한국과 일본 기업 경영실적이 크게 차이가 난 것은 한국이 중소기업보다 대기업 비중이 더 높고 대기업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와 함께 한국이 인공지능(AI), 메타버스, 증강현실(AR) 등 제4차 산업혁명 첨단 기술을 제품 개발에 적극 활용한 점도 기술 첨단화와 첨단 제품 생산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