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에도 한국 대기업이 좋은 경영성적을 낸 데에는 제조업 중심인 한국 주요 기업들이 코로나19 속에서도 끊임없는 기술혁신을 추진해 기술 경쟁력을 높인 데 따른 것이다.
외신은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자료 ‘코로나 전후 한국·미국·일본 3개국 업종별 대표기업 경영실적 비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경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체 기업의 총자산은 5조8500억 원이며 이 가운데 대기업 총자산은 3조6760억 원이다. 대기업이 전체 기업 총자산의 62.8%를 차지했다.
이는 2019년 62.6%와 비슷한 수준이며 코로나19 사태 전후로 큰 변화가 없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LG 등 4대 대기업의 총자산 비중은 2019년 17.7%, 2020년 17.4%로 소폭 하락했지만 미미한 차이라고 외신은 설명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증가했다. 한국은 지난해 경영실적에서 매출액 증가율과 영업이익률이 각각 4.6%, 6.5%로 일본보다 높았다. 또한 올해 상반기 한국 대기업의 매출액 증가율과 영업이익률은 15.9%, 11.6%로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이에 비해 일본 기업들은 경영실적이 뒷걸음쳤다.
통신은 한국과 일본 기업 경영실적이 크게 차이가 난 것은 한국이 중소기업보다 대기업 비중이 더 높고 대기업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와 함께 한국이 인공지능(AI), 메타버스, 증강현실(AR) 등 제4차 산업혁명 첨단 기술을 제품 개발에 적극 활용한 점도 기술 첨단화와 첨단 제품 생산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