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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도심 주행 제격 국내에서 개발된 초소형 전기차 4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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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주행 제격 국내에서 개발된 초소형 전기차 4종

복잡한 도심 간편하게 이동 가능한 초소형 전기차 4종
프랑스 르노와 국내 르노삼성 연구센터의 기술력이 더해져 만들어진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는 국내는 물론 전세계에서 도심 지역 배달용 차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르노삼성이미지 확대보기
프랑스 르노와 국내 르노삼성 연구센터의 기술력이 더해져 만들어진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는 국내는 물론 전세계에서 도심 지역 배달용 차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르노삼성
초소형 전기자동차는 2인 이하 인원이 탑승하여 근·중거리를 주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전기차를 가리킨다. 최근 1인가구 증가에따라 1인 이동수단(모빌리티)가 주목 받고 있는 만큼 자동차를 구성하는 최소한의 요건 만을 갖춘 채 이동성(Mobility)을 확보하는 것에 중점을 둔 형태를 띄고 있다.

초소형 전기차는 개인을 위한 이동수단 뿐만 아니라, 우체국, 지자체 등, 관공서를 중심으로 사용처가 부쩍 늘었다. 근래에는 소상공인은 물론 크고 작은 기업에서도 업무용 차량으로 사용되고 있다.

대부분 ‘저속 전기차’로 분류되거나 이륜차(오토바이)정도로 취급 받는다. 그래서 초소형 전기자동차는 국내 간선도로에 진입할 수 없다. 국내 도심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니는 초소형 전기차들 4종에 대해서 살펴봤다.

◇르노 트위지
르노 트위지는 프랑스 르노의 초소형 전기차 모델로, 독특한 구조의 캐빈과 뛰어난 주행 안정성 등이 특징이다. 마치 오토바이에 지붕과 문짝 구실을 하는 구조물, 그리고 바퀴 2개를 더 추가한 모양새다. 이는 철저한 경량화를 위한 방책이기도 하다.

좌석은 앞뒤로 운전자와 승객 1명이 탑승하는 복좌형 좌석을 채용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자동차와 동일한 3점식 안전벨트까지 내장되어 있다. 또한 기본적으로 차내가 전혀 밀폐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마치 오토바이를 타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르노 트위지는 17.1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와 탄탄한 섀시를 갖춰 똘똘한 기동력과 순발력을 지녔다.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는 55km다. 국내에서는 르노삼성자동차를 통해 수입 판매되고 있다. 차량 기본 가격은 1330만원이다.
전동카트를 전문개발한 국내 전기차 제조사 대창모터스가 개발한 다니고는 도심 속 주행에 최적화된 초소형 전기차다. 사진=대창모터스이미지 확대보기
전동카트를 전문개발한 국내 전기차 제조사 대창모터스가 개발한 다니고는 도심 속 주행에 최적화된 초소형 전기차다. 사진=대창모터스

◇대창모터스 다니고

국내 전기차 제조사 대창모터스의 다니고(Danigo)는 초소형 전기 자동차 모델로 초소형 전기차의 붐과 함께 태어났다. 대창모터스는 이른 바 '야쿠르트 아줌마'들의 발이 되어주고 있는 전동카트를 개발한 기업으로 이를 통해 쌓은 경험을 십분 발휘한 결과물이 바로 다니고라고 할 수 있다.

다니고는 국내의 도심 내 이동성에 최적화하는 방향으로 개발된 토종 소형 전기차로 배터리를 제외한 공차중량은 430kg에 밀폐형 차체와 공조장치, 파워 윈도우까지 자동차에 준하는 내부를 가지고 있다. 좌석은 르노 트위지와 마찬가지로 앞뒤로 탑승하는 복좌형이다. 2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를 사용하며 1회 충전 후 최대 주행거리는 100km이다. 차량 기본 가격은 1490만원이다.
카메라 모듈 전자부품 기술 전문기업 캠시스가 만든 쎄보(CEVO-C)는 상당한 완성도를가진 초소형 전기차로 개발됐다. 사진=캠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카메라 모듈 전자부품 기술 전문기업 캠시스가 만든 쎄보(CEVO-C)는 상당한 완성도를가진 초소형 전기차로 개발됐다. 사진=캠시스

◇캠시스 쎄보-C

캠시스의 쎄보(CEVO-C)는 카메라 모듈, 생체인식 장치 등, 전자부품 기술 전문기업 캠시스(CAMMSYS)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전기자동차 모델로 상당한 완성도를 보여주는 외관과 더불어 다양한 편의장비를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차는 위의 2개 차종과는 달리 좌우로 탑승하는 형태를 띈 2인승 좌석을 가지며 스페이스 프레임 차체구조와 배터리 내부 소화장치 기본 채택 그리고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 등을 적용해 안전성 증대를 꾀했다. 2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를 사용하며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는 70.4km이다. 쎄보-C의 가격은 1490만원이다.
클래식카 전문 온라인 매체 라라클래식이 직접 개발한 옛날 방식의 경주용차 외관을 가진 마이크로 레이서 타입101 레저, 취미용으로 개발된 초소형 전기차다. 사진=라라클래식  이미지 확대보기
클래식카 전문 온라인 매체 라라클래식이 직접 개발한 옛날 방식의 경주용차 외관을 가진 마이크로 레이서 타입101 레저, 취미용으로 개발된 초소형 전기차다. 사진=라라클래식

◇라라클래식 마이크로 레이서 타입 101
마이크로 레이서 타입101은 외관에서도 나름대로의 고풍스러움과 앙증맞은 크기를 구현했다. 겉모습과는 다르게도 외국의 자동차가 아닌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초소형 전기차다.

대한민국 유일의 클래식카 전문 온라인 매체 라라클래식이 직접 개발한 '옛날 방식의 외관을 가진 전기차'다 이 차는 동사가 독자개발한 '울트라 마이크로 EV(전기차)' 플랫폼을 바탕으로 완성된 첫 번째 양산차다. 이 차는 일반도로 주행용이 아닌 레저, 취미용으로 개발된 차량으로 최고속도는 시속 30km 이상 배터리 팩을 완전히 충전하면 주행거리 3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유연한 설계의 플랫폼으로 다양한 타입의 차체 디자인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창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lug1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