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로봇시장 규모 2030년 현재 10배로 성장
삼성‧현대차‧LG 오너들 미래 먹거리로 로봇 낙점
"글로벌 로봇시장 2030년삼성·LG·현대차 등 미래먹거리로 낙점 10배로 성장 "
삼성‧현대차‧LG 오너들 미래 먹거리로 로봇 낙점
"글로벌 로봇시장 2030년삼성·LG·현대차 등 미래먹거리로 낙점 10배로 성장 "
이미지 확대보기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달 16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로봇산업 진출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이날 주총에 참석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신사업의 첫 행보는 로봇산업"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8월 로봇과 AI(인공지능) 등 미래기술 산업에 3년간 24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과거 하만인터내셔널 인수 때처럼 '조(兆)단위'의 대규모 인수합병(M&A)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LG그룹은 구광모 회장 주도로 지난 2018년 한발 먼저 로봇산업에 진출했다. 구 회장은 당시 회장 취임 이후 곧바로 그룹 내 주력사업에 대한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섰는데, 이후 곧바로 로봇을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 선정하며 투자를 결정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2020년 11억달러(약 1조2400억원)를 투자해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하며 단숨에 글로벌 로봇산업에서 주요 플레이어로 떠올랐다.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가 소유하고 있던 보스턴다이내믹스를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함께 전체 지분의 80%를 사들였는데, 정 회장은 전체 지분의 20%를 사재로 인수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의 가족이 된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이후 다양한 로봇들을 선보이고 있다. 정 회장과 함께 지난 1월 CES에 등장한 로봇개 '스팟'을 필두로 2족 직립 보행 로봇 '아틀라스' 등을 공개하며 로봇사업을 진전시키고 있다.
정 회장의 과감한 행보에 테슬라의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는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로봇산업의 바로미터"라며 테슬라 신차 개발 대신 '테슬라봇' 개발을 직접 지시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정의선 회장과 사촌간인 정기선 HD현대 사장의 행보도 주목된다. 정 사장도 현대중공업그룹을 통해 로봇산업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어서다. 현대로보틱스가 바로 주인공이다.
그룹 경영권을 거머쥔 재벌가 3세, 4세들이 로봇산업에 적극적인 것은 향후 로봇산업이 폭발적으로 커질 것이란 관측에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오는 2024년까지 로봇산업 시장 규모가 1220억달러(약 148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3대 컨설팅업체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도 "2025년 이후 산업용 로봇보다 서비스용 로봇 시장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며 "2030년에는 로봇시장 규모가 현재의 10배 이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경우 로봇산업의 규모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미국 내 노동자 수가 감소하면서 산업현장의 빈자리를 로봇이 속속 채우고 있다. 미국의 로봇 관련 단체인 선진자동회협회(A3)에 따르면 지난해 9월까지 북미지역 로봇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어난 14억8000만달러(약 1조8000억원)를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