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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코나, 셀토스 잡으러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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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코나, 셀토스 잡으러 온다

소형 SUV이 커지는 가운데 지난 2017년 출시
셀토스 출시와 화재 등으로 판매량 급감
최근 스페인서 테스트 중인 풀체인지 된 코나 포착
더 커진 덩치와 투싼을 닮은 모습으로 큰 변화 예고
더 커진 크기와 바뀐 전면 디자인이 특징인 코나 풀체인지 예상도. 사진=외신 아우토빌트이미지 확대보기
더 커진 크기와 바뀐 전면 디자인이 특징인 코나 풀체인지 예상도. 사진=외신 아우토빌트
풀체인지를 앞두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가 위장막을 두른 모습이 포착됐다. 코나는 출시 이후 소형 SUV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경쟁 모델의 등장과 화재 등으로 주저앉았다. 신형 코나는 오는 2023년 출시 예정이다.

외신 모터1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내년 풀체인지를 앞둔 현대차 소형 SUV 코나의 주행하는 모습이 스페인에서 포착됐다.

코나는 지난 2017년 출시됐다. 당시 소형 SUV 시장에는 쉐보레 트랙스. 쌍용 티볼리, 르노 QM3가 판매되고 있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같은해 소형 SUV 중 판매 1위는 티볼리로, 한 해 동안 5만6132대가 팔렸다. 뒤를 이어 코나 2만2068대, 트랙스 1만7038대 순이다.

하지만, 1년 만에 코나는 총 5만736대가 팔리며, 티볼리를 제치고 1등에 올랐다. 티볼리는 한 단계 내려앉은 4만4360대, 트랙스는 1만2684대를 기록했다. 수년동안 티볼리가 지키던 시장을 단번에 빼앗은 것이다.
위장막에 뒤덮인 코나 풀체인지. 사진=외신 모터1이미지 확대보기
위장막에 뒤덮인 코나 풀체인지. 사진=외신 모터1


반면, 전성기는 길지 않았다. 2019년 4만3029대가 팔리며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기아 셀토스 출시를 기점으로 판매량이 점점 떨어졌다. 셀토스는 하이클래스 소형 SUV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지난 2019년 7월 출시됐다. 반응은 뜨거웠다. 출시 첫해 3만대가 넘게 팔렸다. 이듬해에는 4만9647대가, 지난해에는 4만대 가까이 판매됐다. 같은 기간 코나는 전기차 코나 EV의 화재와 호불호 갈리는 디자인 등을 이유로 각각 3만2421대,1만2219대로 판매량이 줄었다.

내년 출시를 목표로 담금질에 들어간 신형 코나는 새로운 도약을 노리고 있다. 무기는 3세대 플랫폼 적용과 새로운 디자인이다.

외관은 현대차의 최근 디자인이 특징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가 적용됐다. 더욱 날렵해진 상단 주간 주행등과 넓어진 그릴이 큰 특징이다. 분리형 헤드램프는 기존 모델과 동일하다.

현대차 디자인 철학 센슈어스 스포트니스가 적용된 현지 전략형 모델 바이욘. 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 디자인 철학 센슈어스 스포트니스가 적용된 현지 전략형 모델 바이욘. 사진=현대차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는 2018년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한 콘셉트카 르 필 루즈를 통해 공개된,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이다.

신형에는 현대차그룹의 3세대 플랫폼이 적용된다. 길이와 축간거리는 기존 모델 대비 커졌다. 실내 공간도 더욱 넓어졌다. 정확한 수치가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위장막 사진 속 보여지는 코나는 기아 셀토스와 유사한 크기를 보인다.

후면부는 현행 모델과 유사한 레이아웃이다. 독특하게 디자인된 테일램프와 범퍼 측면 램프가 적용된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전기차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