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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티넨탈, 페트병 재활용한 '폴리에스테르 타이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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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티넨탈, 페트병 재활용한 '폴리에스테르 타이어' 출시

지속가능성 높인 기술로 사내 개발 단 8개월 만에 생산 준비 착수

콘티넨탈이 타이어 제조업체 최초로 페트(PET)병에서 추출한 재활용 폴리에스테르 원사 대량 생산을 시작하고, 이를 일부 제품에 우선적으로 사용한다. 사진=콘티넨탈타이어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콘티넨탈이 타이어 제조업체 최초로 페트(PET)병에서 추출한 재활용 폴리에스테르 원사 대량 생산을 시작하고, 이를 일부 제품에 우선적으로 사용한다. 사진=콘티넨탈타이어코리아
콘티넨탈은 타이어 제조업체 최초로 페트(PET)병에서 추출한 재활용 폴리에스테르 원사 대량 생산을 시작하고, 이를 일부 제품에 우선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폴리에스테르 원사가 적용되는 타이어는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 판매되는 자사 프리미엄콘택트 6 및 여름용 타이어 에코콘택트 6, 올시즌 콘택트 타이어 등이다.
이 소재는 타이어 카카스에 사용되었던 기존 폴리에스테르를 완전히 대체하며, 일반 승용차 타이어 한 대분(4개)에 약 40개의 재활용 페트병에서 추출한 소재가 사용된다.

이번 대량 생산은 지난해 콘티넨탈 사내에서 개발한 '콘티리텍스(ContiRe.Tex)' 기술이 중요한 역활을 했다.

이 기술은 중간 화학 공정을 거치지 않았으며 이외 다른 방법으로도 재활용 되지 않은 페트병에서 폴리에스테르 원사를 추출해 사용한다. 이는 페트병을 고성능 폴리에스테르 원사로 가공하는 기존 방식에 비해 훨씬 더 효율적이다.

또 콘티리텍스 기술은 제조공정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지역의 페트병만 사용한다. 이 특수한 재활용 과정은 먼저 병을 분류해 뚜껑을 제거한 후 기계로 세척하고 파쇄한다. 이후 과립화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폴리에스테르 원사를 생산한다.

페르디난드 호요스(Ferdinand Hoyos) 콘티넨탈 교체용 타이어 부문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 총괄은 "콘티넨탈은 타이어 생산에서 재생 및 재활용 재료 비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늦어도 2050년까지 모든 타이어를 지속 가능한 소재로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