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연합철강부의 자료에 따르면 이번 회계연도의 베트남 수출 감소분은 터키, UAE, 벨기에, 이탈리아와 같은 신규 시장으로의 수출로 메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는 2022회계연도에 베트남에 170만 톤을 수출하여 물동량 면에서 가장 큰 물량을 차지했다. 2021회계연도 베트남으로의 철강 수출은 220만 톤이었다.
인도의 철강 수출품은 열연코일(HRC)과 스트립(Strip), 강판, 주석프리스틸, 팁 플레이트, 냉연코일(CRC), 아연도금 파이프 등이다.
2022회계연도의 철강 수입은 470만 톤으로 2021회계연도에 수입한 480만 톤보다 감소했다.
2022회계연도 인도의 총 철강 생산량은 1억1350만 톤이었고 국내 소비량은 거의 1060만 톤이었다.
무역 소식통은 베트남이 HRC의 수입을 줄였다고 전했다. 4월 합영공장위원회(철강부) 자료에 따르면 HRC 166만 톤이 동남아 국가에 수출된 것으로 나타나 전년 211만 톤에 비해 20% 이상 감소했다.
공급망 병목현상으로 인한 주요 항구의 혼잡도 또 다른 요인이라고 무역 소식통들은 전했다.
진달제철·파워 VR 샤르마 상무는 "중국의 도시 봉쇄가 풀리면 앞으로 베트남 수출량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철강부문이 수출을 늘린 대체 시장은 아랍에미리트이며 전년 동기 130만 톤에서 50% 이상 증가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HRC 수출은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와 벨기에는 각각 전년 약 130만 톤과 120만 톤에서 각각 24%, 100% 이상 증가했다.
2022회계연도 터키 수출은 거의 100만 톤으로 전년 2만8000톤에서 비해 35배 급증했다. 이러한 급증은 HRC 수요의 급격한 증가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역 소식통들은 "유럽 위원회가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철강 금수 조치에 따른 지역 시장 부족을 피하기 위해 4월 1일부터 발효된 EU 철강 수입 할당제를 조정함에 따라, 인도의 철강 수출은 2023회계연도의 첫 달에도 강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다만 장기적인 지속가능성은 글로벌 경기둔화, 중국 내 코로나 환자 증가 등의 요인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