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회장, 22일 바이든 만난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난다.

20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방한 중인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22일 정 회장과 서울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현대차그룹의 조지아주 투자계획에 대한 감사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AP통신 등은 현대차그룹이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기간 중에 조지아주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고 전기차 공장 건립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실도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바이든 대통령 방한 일정에 맞춰 서배너 항구 인근 브라이언 카운티 공장부지에서 중대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이 공장부지는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공장을 설립할 것으로 알려진 곳이다.

현대차그룹 역시 오는 2030년까지 미국시장에서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최대 50%까지 향상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미국에 최대 74억달러(약 9조4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006년 미국 앨라배마주에 공장을 세웠으며, 2009년에는 인근 조지아주에도 공장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새롭게 설립되는 조지아주 공장 역시 인근 지역에 자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국 동남부 지역이 현대차그룹의 주요 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