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금은 투트랙으로 활용 중이다. 테네시주 멤피스와 켄터키주 글렌데일에 각각 '블루오벌시티', '블루오벌SK 배터리 파크'를 건설하는데 투입된 것. 이를 위해 SK온과 포드는 합작사 '블루오벌SK'를 설립했다. 블루오벌SK는 건설사 월브리지그룹(블루오벌시티), 바톤 말로우(블루오벌SK 배터리 파크)와 계약을 체결해 지난 1월과 2월 공사 시작을 알렸다.
블루오벌SK 배터리 파크에는 공장 2기를 세워 총 86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공장이 들어설 켄터키주는 블루오벌SK의 공격적인 투자에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자본 지출, 일자리 창출을 기반으로 지난해 북미 투자 프로젝트 중 세 번째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앤디 베시어 주지사가 "더 나은 켄터키를 건설하고 있다"고 말한 사실이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
실제 포드는 이번 프로젝트에 공장 건설 인력을 포함해 약 1만1000명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블루오벌SK는 협력 업체들을 통한 고용 확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데 힘을 보탤 계획이다.
완공 시점은 각각 2025년과 2026년이다. 이로써 포드는 두 지역에서 북미 전기차 생산을 위해 필요한 배터리 140GWh 가운데 129GWh를 충당하게 된다. 나머지 11GWh는 SK온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조지아주 제2공장에서 확보하기로 했다. 앞서 SK온은 조지아주에 9.8GWh 규모의 1공장을 가동 중이고, 11.7GWh 규모의 2공장을 건설 중이다. 2공장은 올해 하반기 양산이 목표다.
소미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nk254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