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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전경련 회장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참전국에 감사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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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전경련 회장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참전국에 감사 인사

'한국전 참전국 초청 감사회'서 국가 간 협력 강조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참전국 대사, 무관들이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경제계, 한국전 참전국 초청 감사행사'에 참석해 UN 기념비에 헌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참전국 대사, 무관들이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경제계, 한국전 참전국 초청 감사행사'에 참석해 UN 기념비에 헌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 경제계가 16일 열린 '한국전 참전국 초청 감사회'를 통해 참전국의 도움 덕분에 한국의 경제와 문화가 발전했다는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회장은 이날 '한국전 참전국 초청 감사회'에서 "경제와 안보의 가치를 공유한 국가 간 협력이 매우 절실하다"며 경제안보에 대해 강조했다.
이날 전경련은 한국전 참전 22개국 대사 및 대사관 소속 군인들을 초청해 '한국전 참전국 초청 감사회' 행사를 전쟁기념관과 육군회관에서 개최했다.

이번 감사행사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이종섭 국방부 장관,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 등을 비롯한 참전국 주한대사관의 대사(부대사) 및 무관(대사관 소속 군인)들, 브레들리 제임스 주한미해병대 사령관, 조셉 디코스타 미8군 부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불확실성 커진 경제상황…경제안보 위한 국가간 협력 강조

허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 등 불확실성이 커진 경제 상황이 이어지면서 튼튼한 안보의 중요성은 경제와의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고 강조했다. 신정부 출범 이후 안보의 의미가 더욱 강조되는 상황에서 경제안보에 대한 국가간 협력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허 회장은 특히 글로벌 경제의 위기를 언급하며 경제안보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지금 세계는 자유와 주권의 훼손, 자유무역과 공급망의 불안정이 심각하다"고 진단하며 "70여년 전 한국과 22개 한국전 참전국이 한반도에서 자유와 민주의 가치를 지켜냈던 것처럼, 안보와 경제의 가치를 공유한 국가들 간 협력이 매우 절실하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라는 격언을 전 세계 그 누구보다 한국 국민들이 가장 깊이 새기고 있다"며 참전 용사에 대한 감사의 뜻도 전달했다.

그는 "이름도 모르는 나라에서 싸운 195만 명의 젊은이들 덕분에 대한민국은 역사상 가장 빠른 기간에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발전시킨 나라가 됐다"며 "세계 10위 경제대국, 세계 16위 민주주의 안정성을 가진 나라, 스포츠·영화·음악 등 소프트 파워도 주목받는 나라로 발돋움했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참전국의 희생에 보답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해 국가건설에 매진한 결과, 현재 대한민국은 역동적 경제와 활기찬 민주주의, 세계로부터 주목받는 문화를 누리게됐다"면서 "이는 한국이 참전국에게 표하는 최고의 경의"라고 말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우리 정부는 자유는 공짜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말처럼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참전용사들 덕분에 꽃피운 대한민국의 자유, 평화, 번영을 굳건히 지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대한민국 국군은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내 지속가능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우방국과의 국방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것이야말로 참전국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진정한 보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경련, 호국보훈의 달마다 나라 위해 희생한 군 장병 관련 행사 진행


전경련은 한국의 민간 경제계를 대표해 4년째 매해 호국보훈의 달마다 참전국에 대한 예우 표시를 이어오고 있다.

2019년 6월, 미국 참전용사 초청 감사만찬 개최에 이어 2020년에는 한국전 발발 70주년 기념 참전국 대사 감사패를 수여했다. 지난해는 전경련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참전용사 사진전 개최 및 참전국·참전용사 초청 감사행사를 개최했다.

경제 성장의 뒷받침에는 부강한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한 국군들이 있다고 여기는 허 회장의 신념에 따라 전경련은 국군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지속적으로 전하고 있다.

지난 7일에도 전경련은 제2연평해전 승전 20주년을 맞아 참전용사 유가족과 참전장병을 초청해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허 회장은 영국 해군장관을 역임한 윈스턴 처칠 수상의 '배가 없다면 우리는 살 수 없다'는 말을 인용하며 "참수리357호가 없었다면 우리의 서해바다를 지켜낼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 회장은 "경제계와 국민들이 제2연평해전 참전용사분들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되새기며 안보의 소중함을 깨닫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그는 "나라를 위해 바친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경제계도 경제안보를 지키고 부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소명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arl9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