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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생산업체 코델코, '환경오염' 문제로 칠레 체르노빌 제련소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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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생산업체 코델코, '환경오염' 문제로 칠레 체르노빌 제련소 폐쇄

세계 최대 구리 생산업체인 코델코는 칠레 체르노빌에 위치한 구리제련소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최대 구리 생산업체인 코델코는 칠레 체르노빌에 위치한 구리제련소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구리 생산업체인 코델코는 칠레 체르노빌에 위치한 구리제련소를 폐쇄한다고 20일(현지시간) 전문매체가 보도했다.

전문 매체에 따르면 회사 측은 이사회 과반수의 찬성으로 산티아고에서 서쪽으로 140km 떨어진 퀸테로와 푸춘카비 산업지대에 있는 벤타나스 제련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코델코의 노조는 회사 측의 조치를 거부하며 전국적 파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제련소 폐쇄 결정은 지난 6월 9일 대기오염 판정 결과 나온 것이다. 이 사건은 현장 오염 때문에 115명의 학생들에게 수십 년 동안 피해를 입혀 온 것으로 알려졌다.
가브리엘 보릭(Gabriel Boric) 칠레 대통령은 "더 이상 환경적인 희생 영역을 만드는 일을 원하지 않는다. 현재 칠레에는 수십 만 명의 사람들이 심각한 환경 악화에 노출돼 있다. 칠레 동쪽 해안에 위치한 칠레 체르노빌은 수십 년 간 대기 오염으로 중독 위기가 집중되어 왔다"며 "코델코의 결정은 제련소의 운영 중 발생한 반복적인 중독 사례를 고려한 가동 중단 조치"라고 밝혔다.

코델코는 성명을 통해 "푸춘카비-퀸테로의 산업 중심지의 복잡한 사회-환경 상황이 최근 몇 주간 다른 중독에 노출되었다"고 언급하며 "이 공장은 산업단지, 광산, 에너지, 항만 내에 위치해 있으며 특히 환경적인 문제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성명을 통해 "노인들은 물론 학교와 유치원의 남녀 학생들에게 영향을 끼쳤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결정이 공개되자마자 벤타나스 제련소 노동자 수십 명이 거리로 나가 시위를 벌였고 이 조치에 반대하는 바리케이드를 쳤다.

노조원들은 "우리는 퀸테로와 푸춘카비의 오염에 책임이 없다. 공장은 투자가 필요하고 이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 공장을 폐쇄한다고 해서 오염을 바꾸지 않는다"고 항의 시위에서 외쳤다.

인구 약 5만 명의 해안 도시 퀸테로와 푸춘카비는 1958년 칠레 정부가 이 지역을 석탄을 기반으로 하는 화력발전소와 석유·구리 정제소가 있는 산업 중심지로 바꾸기 위해 어업과 농업을 외면한 이후 '환경 희생지역'으로 여겨져 왔다.
구리 노동자 연맹(FTC) 노조원들은 "지금 이 순간부터 코델코의 모든 사업장에서 셧다운을 준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