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정부 대기 허가 승인으로 7조 9112억 원 규모 건설 본궤도 진입
- 2029년 상업 생산 목표 속 노동·주민 단체는 법적 보호 협약 촉구
- 북미 차체용 강판 조달망 구축 앞두고 지역사회 상생 조율 주목
- 2029년 상업 생산 목표 속 노동·주민 단체는 법적 보호 협약 촉구
- 북미 차체용 강판 조달망 구축 앞두고 지역사회 상생 조율 주목
이미지 확대보기현지 합작사인 현대-포스코 루이지애나 스틸(HPLS)이 미국 루이지애나주 환경품질부로부터 대기 배출 허가를 획득해 58억 달러(약 7조 9112억 원) 규모 제철소 착공을 향한 규제 문턱을 넘었다.
이번 승인으로 공장 건설이 가능해졌지만, 현지 환경·노동단체가 법적 구속력을 지닌 보호 협약 체결을 요구하고 나서며 협상 과제가 떠올랐다.
현지에서 차체용 강판을 직접 조달하려는 현대자동차그룹과 포스코의 북미 생산 거점 구축이 주요 인허가를 통과한 가운데, 지역사회 수용성 확보가 사업 안정성을 가를 핵심 시험대로 자리 잡았다.
주정부 승인으로 열린 7조 원대 공장 건설길
이번 결정은 지난 2026년 9월 1일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선 4시간 반 동안의 공청회를 거쳐 확정됐다. 허가를 확보함에 따라 합작사는 승인받은 건설 공정을 진행한다.
공장은 오는 2028년 4분기 시험 가동을 거쳐 2029년 1분기 상업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클린트 코인트먼트 어센션 패리시 대표는 이메일 성명에서 58억 달러 투자가 메가파크 서안 지역에 양질의 일자리 수천 개를 만들고 장기 안정을 가져올 역사적 전환점이라며 환영 의사를 나타냈다.
합작사 측도 공장 건설 단계가 지역 사회에 경제 성장과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1300명 고용 계획과 주민 단체의 협약 요구
제철소 완공 시 약 1300개의 직접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집계된다. 현지 합작사가 밝힌 계획에 따르면 최근 40개 직무 채용 공고를 냈으며 2027년 말까지 230명에서 300명 수준의 인력을 우선 확보할 방침이다. 이어 2028년부터 채용 규모를 본격 확대한다.
반면 전미금속노조와 '좋은 이웃 루이지애나 연합'의 제이콥 호위츠 오거나이저는 결정에 실망감을 표시하며 법 효력을 지닌 지역사회 혜택 협약 체결을 촉구했다.
연합은 2026년 6월 제출된 배출량 감축 수정안은 환영하면서도 천연가스에서 그린 수소로 넘어가는 명확한 일정이 없다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탄소 포집 기술의 실효성 검증과 추가 안전장치 마련도 요구 목록에 올렸다.
이에 대해 현대 측은 공장이 환경 기준을 충족하며 기존 제강 방식보다 탄소 배출을 크게 줄이도록 설계됐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현지 조달망 안착과 상생 협약 조율
이번 대기 허가 승인은 현대차그룹의 북미 완성차 제조 라인과 포스코의 글로벌 철강 공급망을 현지에서 결합하는 발판이다. 미국 현지 생산 체제를 갖추면 물류 비용을 낮추고 통상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다만 공장 건설과 함께 환경 안전장치 강화, 지역민 우선 채용, 공장 인근 주택 소유자 보상 방안을 문서로 명문화하라는 주민 연합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연합이 주민 조직화를 통한 공론화 활동을 예고함에 따라 공사 진행 과정에서 상생 협약의 세부 내용을 둘러싼 협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합작사가 지역사회의 환경·고용 요구를 어떤 방식으로 조율해 합의점을 찾을지가 향후 현지 사업의 주요 관심사로 꼽힌다. 친환경 설비 운용 수준과 주민 수용성 확보 과정이 2029년 상업 생산에 이르는 공정 전반에 걸쳐 지속해서 다뤄질 전망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