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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이노베이트, 베트남 CMC와 손잡고 '동남아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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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이노베이트, 베트남 CMC와 손잡고 '동남아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

전략적 파트너십 MOU 체결… 데이터 센터·클라우드·전기차 충전·AI 보안 전방위 협력
CMC 인프라·운영력과 롯데 엔터프라이즈 노하우 결합… 베트남 현지 신규 데이터 센터 구축 추진
국내 4대 센터·40MW 안산 GCC 확보한 롯데, 동남아 DX·AI 인프라 요충지 정조준
롯데이노베이트가 베트남 CMC 코퍼레이션과 손잡고 현지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에 착수한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롯데이노베이트가 베트남 CMC 코퍼레이션과 손잡고 현지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에 착수한다. 사진=로이터
한국 롯데그룹의 IT·디지털 전환(DX) 전문 계열사인 롯데이노베이트(옛 롯데정보통신)가 베트남 유력 정보통신기술(ICT) 대기업인 CMC 코퍼레이션과 손잡고 현지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급성장하는 베트남 및 동남아시아 시장의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양사가 인프라 설계, 클라우드 운영, 소프트웨어 개발 전반을 아우르는 전략적 동맹을 구축한 것이다.

11월 6일(현지시각)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문 미디어 데이터센터 다이내믹스(DatacenterDynamics)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CMC 코퍼레이션과 롯데이노베이트는 이번 주 공식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차세대 데이터 센터 개발 및 운영 ▲전기차(EV) 충전 인프라 ▲정보 보안 및 오프쇼어링(해외 아웃소싱) 개발 ▲기업용 클라우드 설루션 등 광범위한 첨단 IT 비즈니스 분야에서 긴밀히 공조하기로 합의했다.

CMC 현지 운영력과 롯데 솔루션 결합… 베트남 신규 거점 추진


양사의 협력에서 가장 핵심적인 축은 데이터 센터 인프라 개발이다.

양사는 하노이와 호치민 등 베트남 주요 거점을 기반으로 통신망과 클라우드 운영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CMC의 현지 인프라 강점에, 롯데이노베이트가 수십 년간 축적한 엔터프라이즈 시스템 통합(SI) 경험과 폭넓은 글로벌 고객 생태계를 결합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신규 데이터 센터 건립 부지 등 세부 사업 계획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민 쩐 반(Minh Tran Van) CMC 코리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롯데이노베이트와의 파트너십은 CMC의 단순한 글로벌 영토 확장을 넘어, 베트남의 뛰어난 기술 역량과 한국의 선도 기업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양사가 고품질 소프트웨어 개발 서비스를 공동 제공하는 것을 넘어, 베트남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 전반에서 가속화되는 DX와 AI 도입 수요를 흡수할 확장형 디지털 솔루션을 공동 창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베트남 대표 통신·클라우드 강자와 롯데 IT 중추의 결합

1993년 설립된 CMC 코퍼레이션은 베트남 2위권의 대표적인 종합 기술 대기업이다.

자회사인 통신사 CMC 텔레콤을 거느리고 있으며, 자체 퍼블릭 클라우드인 'CMC 클라우드'를 서비스하고 있다. 현재 수도 하노이와 남부 경제 중심지 호치민에 자체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가동 중이다.

1967년 출범한 롯데그룹은 유통, 호텔, 식품, 화학, 건설, 금융 등 전방위 산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롯데이노베이트는 그룹의 디지털 인프라와 IT 혁신을 총괄하고 있다.

최종필 롯데이노베이트 베트남 법인장은 "베트남은 롯데이노베이트의 글로벌 사업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요충지"라며 "CMC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의 핵심 역량을 융합하고, 첨단 하이테크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 베트남 및 역내 기업들의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과 AI 도입을 적극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산 40MW 센터 확보한 롯데, 동남아로 '디지털 인프라' 외연 확대


1996년 설립돼 올해 롯데정보통신에서 사명을 변경한 롯데이노베이트는 시스템 통합, 클라우드, 스마트 팩토리, 물류 자동화 등 고도화된 IT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현재 한국 내 서울 가산, 대전, 용인 등에 총 4곳의 자체 데이터 센터를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며, 독자 클라우드 브랜드 '엘클라우드(L.Cloud)'를 통해 그룹사 및 대외 고객사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롯데이노베이트는 글로벌 AI 연산 인프라 수요 폭증에 발맞춰 국내외 인프라 투자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지스자산운용이 경기도 안산에 건립한 40메가와트(MW)급 초대형 하이퍼스케일 데이터 센터 '안산 GCC'의 상업 운영권을 인수해 내년 본격 가동을 준비 중이다.

글로벌 데이터 센터전문가들은 "동남아시아는 글로벌 빅테크의 AI 워크로드 분산과 현지 정부의 데이터 주권 강화 정책이 맞물려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데이터 센터가 증설되는 지역"이라며 "국내에서 하이퍼스케일 센터 운영 역량을 입증한 롯데이노베이트가 베트남 토종 IT 거인 CMC와 손잡고 현지 거점을 확보함에 따라, 향후 K-클라우드 및 인프라 운영 설루션의 아세안 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