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신흥시장에서의 매출 증가와 엔진사업부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시장봉쇄와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이 이처럼 줄어든 것은 중국의 시장봉쇄 탓이다. 중국 정부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해 봉쇄 조치에 나서면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1.8%나 하락한 것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시장이 위축됨에 따라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신흥시장에 판매하는 비중을 늘리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가 본격적인 경기 부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9월 이후에는 건설기계 시장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반면 엔진사업부는 매출액이 2480억원에 영업이익은 355억에 달하며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14.3%)를 유지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시장에 대한 집중공략이 필요한 때"라며 "신흥시장에서 대규모 수주계약을 확보했으며, 선진시장에서는 특성화된 신제품 출시와 대형기종 판매 확대, 추가가격 인상을 통해 견고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