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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센크루프, 금리 상승 후 이익 전망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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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센크루프, 금리 상승 후 이익 전망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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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센크루프 AG는 금리 인상으로 독일 철강 사업부가 하락하자 연간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이 거대 엔지니어링 기업은 11일(현지 시간) 2022년 순이익이 최소 10억 유로(10억3000만 달러)를 밑도는 세 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티센크루프는 영업이익률 개선에도 일부 진전을 보였다. 매출 증가와 철강 가격 상승에 힘입어 3분기에는 이자 및 세금 전 조정 수익이 7억2100만 유로(약 9702억 원)로 급증했다. 이는 1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로 분석가 추정치는 여전히 밑돌고 있다.

한때 독일의 산업기술과 동의어였던 티센크루프는 수년 간의 침체에서 벗어나려고 시도하고 있다.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 마진을 압박하고 있지만 지난 12개월간의 철강 산업의 호황은 회사의 재정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었다. 티센크루프는 금리 인상으로 영업에 부담이 됐기 때문에 이 기간에 4억8000만 유로(약 6459억원)의 손상차손을 예약했다.

이날 오전 9시 21분 현재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티센크루프는 1.4% 오르며 3%대 초반 하락세를 반전시켰다. 올해 주가는 38% 정도 떨어졌다.

이 거대 엔지니어링 회사의 철강 공장은 독일에서 가장 큰 공장인 뒤스부르크 공장을 유지하기 위해 연간 수백만 유로의 투자를 필요로 한다. 용광로뿐만 아니라, 이 부지에는 원자재와 강철 완제품의 운송을 위한 주요 운송 및 철도 인프라가 포함되어 있다.

이 기업은 다른 지침 지표들을 고수하고 있으며, 여전히 계속되는 비용 절감에 힘입어 이자 및 세금 전 연간 조정 수익이 최소 20억 유로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티센크루프도 세 자릿수 중반대의 마이너스 현금흐름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지난 3월 회사의 지침이 철회되기 전 예상했던 손익분기점 수준을 밑도는 것이다.
마르티나 메르츠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이 회사 경영진은 무료 현금흐름을 전환해 턴어라운드 진행 상황을 가늠할 잣대로 삼았다.

클라우스 키즈버그 최고재무책임자는 "1년 내내 M&A를 하기 전에 지속적인 플러스 자유현금 흐름으로의 복귀가 우리의 최우선 목표"라면서 "우리는 변혁의 체계적 실현과 지속적인 사업 구조 개선을 통해 이를 달성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