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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화학적 재활용 페트로 섬유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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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화학적 재활용 페트로 섬유 만든다

아트임팩트-한국섬유개발원과 원단 개발·판매 MOU
'스카이펫 CR' 공급… "플라스틱 선순환 달성 목표"

SK케미칼, 아트임팩트,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20일 판교에 위치한 SK케미칼 본사 사옥에서 '화학적 재활용 섬유 제품 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 (왼쪽부터) 김현석 SK케미칼 그린케미칼 본부장, 송윤일 아트임팩트 대표이사, 호요승 한국섬유개발연구원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케미칼이미지 확대보기
SK케미칼, 아트임팩트,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20일 판교에 위치한 SK케미칼 본사 사옥에서 '화학적 재활용 섬유 제품 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 (왼쪽부터) 김현석 SK케미칼 그린케미칼 본부장, 송윤일 아트임팩트 대표이사, 호요승 한국섬유개발연구원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케미칼
SK케미칼이 지속가능 섬유·패션 시장에 화학적 재활용 소재 공급을 본격화한다. 아트임팩트,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함께 SK케미칼의 화학적 재활용 소재인 '스카이펫(SKYPET) CR'을 활용한 높은 품질의 재활용 섬유를 개발, 판매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SK케미칼에 따르면, 3사의 '화학적 재활용 섬유(원사·원단) 개발' 업무협약은 전날 판교에 위치한 SK케미칼 본사 사옥에서 열렸다. 협약식에는 송윤일 아트임팩트 대표이사, 호요승 한국섬유개발연구원장, 김현석 SK케미칼 그린케미칼사업본부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케미칼은 원사·원단 개발에 필요한 '스카이펫(SKYPET) CR'을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 공급하고,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이를 원료로 다양한 원사를 생산한다. 아트임팩트는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생산한 화학적 재활용 섬유 원사로 개발한 원단을 자사가 운영중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판매하는 것은 물론 자체 패션 브랜드 제품 생산에도 사용할 계획이다.

'화학적 재활용'은 폐플라스틱을 분해시켜 순수한 원료 상태로 되돌려 고분자인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기술이다. 물리적 재활용 소재와 달리 화학적 재활용 페트 소재 '스카이펫 CR'은 미세 이물질이 적어 정장, 캐쥬얼, 기능성 스포츠 의류 및 커튼, 침구류 등에 사용되는 고품질의 섬유를 생산할 수 있다.

이번 협업 프로젝트는 SK케미칼의 플라스틱 순환 생태계 플랫폼인 '이음'을 통해 추진돼 플라스틱 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SK케미칼의 노력도 성과를 거두게 됐다. SK케미칼은 앞으로도 친환경 사회적 기업, 섬유 전문 생산기술연구소와의 협업처럼 '이음'을 통해 플라스틱 순환 생태계 관계자들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 플라스틱 선순환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SK케미칼 김현석 그린케미칼 본부장은 "패션기업 뿐만 아니라 자동차, 가구, 가전 업체들에서도 온실가스 감축이 화두이기 때문에 차별화된 물성의 화학적 재활용 섬유 수요처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환경을 생각하는 가치소비가 늘어난 만큼 재활용 원사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소미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nk254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