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뉴시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중국 패널 업체들에 'LCD(액정표시장치) 생산 중단 요청'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공문을 통해 신제품 출시 연기를 검토 중이란 사실을 밝히며, 이 공문은 신제품에 들어갈 예정이던 LCD 제작을 멈춰 달라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비대면 교육 수요가 늘면서 생긴 코로나19 특수가 끝난 데다가 최근 세계 경기 침체로 IT 수 요가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
또 원자재 가격 급등과 물류비 상승 악재에도 중국산 제품의 가격 공세가 거세지며 시장 경쟁이 심화 됐다. 이에 삼성전자의 태블릿 PC '갤럭시탭'의 재고는 최근 수 백만대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검토 중인 단계다"며 "태블릿은 매년 신제품이 나오는 제품군이 아니므로 출시 시기는 일부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희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uyi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