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한화솔루션, 3분기 매출액 3조3656억원…'태양광이 끌었다"

공유
0

한화솔루션, 3분기 매출액 3조3656억원…'태양광이 끌었다"

영업이익 3483억원...전년比 95.3% 상승
"4분기에도 실적 개선세 이어질 것"


한화솔루션 3분기 실적. 사진=한화솔루션이미지 확대보기
한화솔루션 3분기 실적. 사진=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이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올 3분기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 지난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화솔루션은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 3조3656억원, 영업이익 3483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4%·95.3% 늘어난 수치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1385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28.4% 줄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신재생 에너지 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61% 증가한 1조3316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이 197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신재생 에너지 부문은 원재료비 상승과 물류비 부담으로 지난 1분기까지 6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 2분기 소폭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3분기에는 사상 최대 이익 기록을 경신했다.

이에 대해 한화솔루션은 "전 세계적으로 탄소 중립 활동과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한화솔루션의 주력 시장인 미국·유럽 등에서 공급 부족 현상이 생길 정도로 태양광 모듈 판매가 늘어났다"고 했다.

한화솔루션 3분기과 함께 공개한 2022년 하반기 시장 전망표. 사진=한화솔루션이미지 확대보기
한화솔루션 3분기과 함께 공개한 2022년 하반기 시장 전망표. 사진=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매출액 1조4696억원, 영업이익 119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2.1%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55% 감소한 수치다. 고유가 환경 지속으로 PVC(폴리염화비닐), PO(폴리올레핀) 등 기초 소재 제품의 판매 가격은 상승했지만, 핵심 원료인 납사 가격 상승 지속에 따라 스프레드(마진)가 줄어든 탓이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난 3127억원, 영업이익은 198억원을 기록했다. 태양광 모듈용 소재(EVA 시트) 판매가 늘고, 자동차 부품 소재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갤러리아 부문은 전년 대비 매출이 5% 늘어난 1265억원, 영업이익이 13.2% 증가해 77억원을 달성했다.
4분기 전망은 사업별로 다를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와 갤러리아는 각각 해상운임 안정화 지속과 계절지수 영향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케미칼·첨단소재 부문은 경기침체와 연말 고객사 재고조정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용인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전 세계적인 탄소 중립 활동 강화와 에너지 안보 중요성 증대에 따라 당분간 태양광을 비롯한 재생 에너지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물류비 감소 등 외부 환경도 호전되고 있어 4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