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는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철강생산능력 보유국이다. 2022회계년도에 총 13억3596만 톤의 강철과 12억1000만 톤의 완성된 강재가 각각 생산됐다.
인도는 소비자 수요가 증가하면서 철강 생산량은 점점 더 증가하고, 해외기업들의 진출도 러시를 이루고 있다.
인도의 철강 소비가 늘어나는 가장 큰 이유는 건설 활동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인도를 대표하는 타타스틸은 2025년까지 최소 용량이 10억 톤이었던 스크랩 기반 시설을 더 많이 건설할 계획으로 있다. 타타스틸이 2030년까지 연간 용량을 3400만 톤에서 5500만 톤으로 늘리려고 하는 이유도 건설 활동의 증대와 관련이 깊다.
인도의 철강 소비량은 2008년에 인당 46kg이었으나 2019년에는 인당 74.10kg으로 연평균 4.43 % 증가했다. 인도의 국가정책은 2030년~2031년까지 인당 철강 소비량을 160kg으로 증대시키려고 계획 중이다. 이를 위해 인도 정부는 특혜 조달이 적용되는 철강 제품에 최소 15%의 부가가치를 부여하도록 요구하는 정책을 지지해 왔다.
인도 정부는 2019년에 수입을 줄이기 위해 철강 스크랩 재활용 정책을 시행했다. 이런 상황에서 인도 전역에서 발생하는 철 스크랩은 철강 산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예를 들어 폐자동차의 철재 구성 요소를 재활용 할 수 있기 때문에 철강 가격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인도의 인프라 구축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인도 철강 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인도 철도 선로의 재포장과 신규 노선 건설이 계획되고 있다.
JSW스틸은 지난해 10월에 잠무와 카슈미르에 신규 제철소를 건설하여 생산량을 확대했다. 아르셀로미탈 일본제철 인디아(합작법인)는 10년 동안 133억4000만 달러(약 19조255억 원)를 투자하여 생산 활동을 늘릴 것이라고 지난해 10월 발표한 바 있다.
인도 정부는 경제를 돕기 위해 제조와 인프라 개발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방위서비스, 철도, 도로, 운송, 고속도로와 같은 기초산업 부문의 지출이 증가하면서 철강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