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조원대 유상증자 앞두고 롯데건설에 자금유출 우려한 투자자들 달래려 컨퍼런스콜 진행
이미지 확대보기롯데케미칼은 지난 18일 2조7000억원 규모의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를 위해 1조105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마련하겠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롯데케미칼은 이에 앞서 자금난을 겪던 롯데건설에 5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대여해주고, 87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도 참여했다.
투자자들은 이 때문에 이번 롯데케미칼의 대규모 유상증자가 롯데건설에 대한 추가 자금 투입을 염두에 둔 조치가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롯데케미칼이 유상증자에 앞서 컨퍼런스콜에 나선 것도 투자자들의 불만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어 "롯데건설은 롯데케미칼이 투자하는 사업의 주요 시공사로 당사와 관련된 많은 노하우를 보유한 업체"라며 "이런 관계와 자금상황 가능성을 고려해 증자참여와 대여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강종원 롯데케미칼 CFO도 "(롯데건설에 대한) 대여금은 3개월 만기 대여로 연장계획은 현재 없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숫자를 밝힐 수 없지만 롯데건설의 PF 감축계획을 당사가 갖고 있다"면서 "올 4분기를 포함해 내년까지 상당한 금액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컨퍼런스의 목적인 유상증자에 대해서도 자세한 설명이 이어졌다. 강 CFO는 "(일진머티리얼즈는) 유상증자를 포함한 내부자금으로 1조원을 충당할 예정이며, 나머지 1조7000억원은 외부에서 차입할 것"이라며 "차입금은 현재 금융사들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16일 보고서를 통해 "롯데지주의 핵심 자회사인 롯데케미칼의 신용도가 하락할 경우 롯데지수의 계열통합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롯데케미칼의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와 롯데바이오로직스 추가 유상증자 진행 등으로 롯데지주의 재무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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