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6.7kg.m 힘 발휘
이전 세대 대비 세련된 디자인과 나아진 상품성 갖춰
이전 세대 대비 세련된 디자인과 나아진 상품성 갖춰
이미지 확대보기이번에 시승한 볼트EV는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6.7kg.m의 힘을 발휘한다. LG에너지솔루션의 66kWh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414km다. 공인 전비는 복합 기준 킬로와트시(kWh)당 5.4km다. 가격은 프리미엄 트림 기준 4430만원이다.
지난 7~9일 출퇴근과 수도권 일대 총 250km를 주행하고 나서 내린 결론은 이전 세대 대비 더 나아진 디자인과 상품성이었다. 특히 외관 디자인의 경우 많은 변화를 보였다. 기존의 밋밋하던 헤드램프는 얇아져 날카로운 인상을 준다. 그래서인지 어디를 가나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다만, 붕 떠 보이는 보닛으로 통통해 보이는 이미지는 여전했다.
측면은 역동적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비율이 강조됐다. 신형 볼트EV는 이전 세대 대비 165mm 길어진 길이(4305mm)와 높이 1615mm, 너비 1770mm의 차체를 적용해 SUV 디자인을 구현했다. 후면은 발광다이오드(LED) 램프가 기본 적용된다. 좌우로 길게 뻗은 LED 리어램프와 보조 제동등이 하이글로스 소재의 테일게이트 가니시와 블랙 보타이 엠블럼, 리어 스포일러 등이 어울려 역동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이미지 확대보기넓어진 크기 탓에 실내 공간도 한층 여유로워졌다. 특히 뒷좌석의 경우 머리와 무릎 공간은 성인 남성이 앉아도 편안한 자세가 가능했다. 시트 방석 길이도 넉넉했다. 뒷좌석 시트를 접으면 큰 짐도 실을 수도 있다. 한국지엠에 따르면 볼트EV의 기본 트렁크 용량은 405ℓ이지만, 시트를 접으면 1229ℓ로 늘어난다.
운전석은 탁 트인 시야가 가장 큰 장점이다. 보닛이 눈에 다 들어온 만큼 시트 포지션은 예상보다 높다. A필러(차량 앞 기둥)와 보닛 사이에도 창을 넣어 개방성을 높였다. 모니터와 공조장치는 높은 자세 탓에 조작하기가 편했다. 새롭게 적용된 버튼식 변속기도 오해의 소지가 적었다. P와 N은 누르는 방식을 취했으며, R과 D는 당겨 작동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시동을 켜니 전기모터 돌아가는 소리가 약하게 들렸다. 그 외에 소음은 추운 날씨 탓에 강하게 틀어놓은 히터 소리뿐이었다. 페달을 밟으니 작아서 귀여운 인상과 달리 차는 묵직하게 앞으로 움직였다. 발에 닿는 브레이크와 가속페달의 느낌도 가볍지 않았다. 드라이브 모드는 스포츠가 따로 있다. 다만 가속감은 기존과 비슷해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들었다.
고속도로 구간에서 사용한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은 운전 편의성을 높여줬다. 차선을 바꿔주는 등의 상위 레벨은 아니지만, 앞차와의 거리를 알아서 조절했고 차선도 인식해 중앙을 잘 잡아줬다. 잠시 주의를 다른 데 돌려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새롭게 출시된 볼트EV는 확실히 이전 세대 대비 나아진 상품성을 가졌다. 그럼에도 아쉬운 점을 꼽아보자면, 하이그로시를 많이 사용한 실내다. 그래서 차량 관리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먼지가 쉽게 쌓여 지저분해지기 쉽다. 또 지난 8월 연식 변경 모델이 나오면서 인상된 가격도 아쉬운 부분이다. 한국지엠은 얼마 전 볼트EV·EUV의 연식 변경 모델 가격을 300만원 올렸다. 반도체 부품 수급 등으로 출고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큰 상품성 개선 없이 가격을 올린 것은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다.
이미지 확대보기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