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한국타이어 공장서 화재 발생…대응 3단계 발령

12일 오후 10시 9분께 대전 대덕구에 있는 한국타이어 제3공장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했다.

13일 대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 화제로 11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화재 접수 약 8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이후 약 17분만에 대응 2단계로 상향했다. 이날 오전 2시 10분에는 대응 3단계까지 발령했지만, 진화에는 아직 어려움을 겪고 있다.

3단계는 전국의 소방력을 동원해야 수습 가능할 때 발령된다. 충북, 충남, 세종, 전북, 시·도 소방본부와 중앙 119 구조본부 장비 29대, 인력 60명을 포함총 114대와 315명이 투입됐다.

또 중구본 울산 119화학구조센터의 대용량포방사시스템 출동도 지시했고 소방헬기 4대와 산림청 헬기 5대 등 9대도 동원할 예정이다.

타이어 등이 타는 냄새로 인근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대피했고 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통제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측도 KTX 첫차(서울역에서 오전 5시2분 출발)부터 화재 진압시까지 경부고속선 상·하행 서울~대전 간은 일반선으로 우회 운행한다고 전했다. 전날인 12일 밤부터 KTX 상행선 각 4대, 모두 8대가 경부일반선으로 우회했고 SRT는 운행이 중단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화가 되는 대로 정확한 규모와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