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중국 1~2월 러시아산 알루미늄 수입량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

공유
2

중국 1~2월 러시아산 알루미늄 수입량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

중국은 1~2월 동안 러시아산 알루미늄 수입량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은 1~2월 동안 러시아산 알루미늄 수입량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
올해 첫 두 달 동안 중국이 러시아로부터 수입한 알루미늄 양은 266.2% 증가하며 종전 거래보다 3배 이상 늘어났다.

러시아에서 중국으로 수입된 알루미늄은 1~2월 합쳐 10만5300톤으로 1년 전 같은 기간의 2만8759톤보다 약 3배 이상 증가했다. 수입 총액은 2억4839만 달러(약 3180억 원)로 톤당 평균 2359달러(약 301만 원)였다. 런던 금속 거래소의 알루미늄 기준 계약은 1월과 2월에 각각 톤당 평균 2644달러(약 338만 원)와 2373달러(약 303만 원)를 기록했다.
관세 자료에 따르면 세계 최고 알루미늄 수출국 중 하나인 러시아는 지난해 중국의 1차 알루미늄 수입량의 69%인 66만7992톤을 차지했다.

러시아의 거대 알루미늄 회사인 루살은 중국의 전기차 회사들의 금속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중국에 더 많은 저탄소 알루미늄을 공급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이 지난해 말 코로나19 대책을 포기한 이후 건설과 운송 분야에 주로 사용되는 알루미늄의 중국 수요는 증가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서방 국가들이 전면적인 제재를 발표하자 중국도 추가 매수에 나서고 있다.

알루미늄 가격은 두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은 3월 10일부터 러시아産 알루미늄과 파생 제품에 200%의 관세를 부과했다. 이 조치는 캐나다가 모든 러시아산 알루미늄과 철강 제품에 수입을 금지한 직후 이뤄진 것이다.

한편, 스위스에 본사를 둔 글렌코어는 지난주 내년에 만료되는 루살과의 알루미늄 구매와 관련된 160억 달러(약 20조5000억 원)의 계약을 갱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