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미국과 한국을 잇는 항공 노선이 잇따라 확대되고 있다.
저비용항공사를 중심으로 미국발 한국행 직항 노선 신설이 추진되면서 미주 노선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미국 투자 전문매체 더스트리트는 최근 한국을 찾는 해외 여행객이 크게 늘면서 항공사들이 미국과 인천을 잇는 노선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17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더스트리트에 따르면 한국의 국제 방문객 수는 최근 1년 사이 48.4%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약 134만명이 미국인으로 집계됐다. 항공사들은 케이팝과 첨단 산업, 관광 수요를 앞세워 한국 노선을 주요 성장 축으로 보고 있다.
강원 양양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저비용항공사 파라타항공은 최근 미국 교통부에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과 양양을 잇는 노선 개설 허가를 신청했다. 이 노선에는 174석 규모의 에어버스 A330-200 기종 투입이 계획돼 있다.
지난 2019년 국내선과 일본·베트남 등 아시아 단거리 노선으로 출범한 파라타항공은 미국 시장 진출을 통해 기존 대형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의 경계를 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윤철민 파라타항공 대표는 밝혔다.
국내 항공사 에어프레미아도 미주 노선 확대에 나선다. 항공 전문매체 에어라인긱스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는 내년 4월부터 인천국제공항과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을 잇는 직항 노선을 새로 취항할 예정이다.
지난 2021년 운항을 시작한 에어프레미아는 현재 호놀룰루,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뉴어크 등 미국 4개 도시에 취항 중이며 이번 워싱턴 노선은 미국 동부 지역으로의 첫 진출이다. 에어프레미아가 미국 내 신규 취항지를 추가하는 것은 2023년 뉴어크 노선 이후 처음이다.
워싱턴 노선은 보잉 787 드림라이너 기종으로 주 4회 운항된다. 첫 취항일은 2026년 4월 24일이며 운항 요일은 월·수·금·일요일이고 좌석 규모는 320석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과 워싱턴을 오간 여객 수는 17만5273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이 노선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다.
유명섭 에어프레미아 대표는 “워싱턴 노선 취항은 북미 네트워크 확장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미국의 정치·경제 중심지인 워싱턴과 서울을 연결해 비즈니스와 관광 수요 모두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잭 포터 워싱턴 메트로폴리탄 공항청장은 이번 노선 신설로 지역 경제에 최소 5000만달러(약 737억원)의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항공편은 인천에서 오전 10시5분에 출발해 약 14시간 뒤인 오전 10시50분 워싱턴에 도착한다. 귀국편은 워싱턴에서 오후 1시20분에 출발해 다음 날 오후 5시45분 인천에 도착한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15일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항공권 판매를 시작했다. 평일 출발 기준 편도 요금은 650달러(약 95만8100원)부터이며 주말이나 출발 임박 시에는 요금이 더 높아질 수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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