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비싸도 잘 팔린다"…국산차 수출단가 평균 3000만원 육박

글로벌이코노믹

"비싸도 잘 팔린다"…국산차 수출단가 평균 3000만원 육박

KAMA, 차량 1대당 수출단가 2만1276달러 역대 최고 수준
수출대수도 230만 돌파하며 수출액·수출규모 모두 상승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부두에 선적을 기다리고 있는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다. 사진=현대자동차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부두에 선적을 기다리고 있는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국내 완성차업계의 차량 수출단가가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차량가액이 높은 RV와 친환경차 수출이 늘어나면서 수출단가 역시 사 역대 최고치를 달성한 것이다.

9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자동차 1대당 수출가격은 2만1276달러(한화 2810만원)으로 집계됐다. 대당 수출단가로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수출대수도 지난해에만 230만333대에 달하면서 전년 대비 12.7% 증가했다. 수출량과 수출금액이 모두 늘어난 점도 눈길을 끈다. 대당 가격 뿐 아니라 전체 수출금액과 수출대수가 모두 늘어난 셈이다.

국산차 수출단가가 역대 최고 수준을 갱신한 것은 수익성이 높은 RV 차량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지난해 RV 수출대수는 164만5773대로 전년 대비 14.4%가 늘었다. 전체 승용차 수출에서 차지하는 RV의 비중 역시 지난해 기준 74.2%로 높아졌다.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량의 판매증가도 수출단가 상승의 주요한 배경으로 지목된다. 친환경차량은 각종 전자장비가 장착되면서 상대적으로 고가의 부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내연기관 차량들 대비 대당 가격이 높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자동차 수출액이 여전히 상승 중"이라며 "올해에는 하반기에 EV9도 출시되는 만큼 수출액 및 수출단가가 더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