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MIT 연구팀 “연 손실도 110억~1800억달러” 전망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내 노후한 원자력발전소를 단계적으로 폐쇄하고 화석연료 발전으로 이를 대체할 때 대기오염으로 인한 추가 사망자가 한해 5200여명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엘 셀린 미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11일 과학저널 ‘네이처 에너지(Nature Energy)’에 노후 원전 폐쇄 후 대체 발전, 그로 인한 대기오염과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게재했다고 밝혔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92기의 원자로를 보유한 미국은 현재 전체 전력의 20% 정도를 원전에서 생산한다. 하지만, 가동 기간이 50년이 넘어 예상 수명이 다해가고 있다.
MIT 연구팀은 원자력의 미래에 대한 논의에서 미국 내 모든 원전 가동을 중단하고 석탄과 천연가스, 재생에너지로 1년간 대체했을 때 발생하는 오염 물질의 배출 변화와 영향을 시뮬레이션했다. 원전을 폐쇄하면 이를 대체하기 위해 화석연료 사용 증가로 이어지는 사례를 여려 차례 확인됐다
원전 가동이 중단되면 모든 시나리오에서 대기오염이 전반적으로 악화했고, 원전이 밀집한 동부 해안 지역이 대기오염 증가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연구팀 분석 결과과 나왔다.
특히 원전 중단으로 감소한 에너지를 석탄·천연가스·석유 발전으로 대체하는 경우에는 오존과 초미세먼지(PM2.5)와 오염이 증가하면서 1년간 5200여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배출량으로 인한 1년간 손실도 110억달러에서 18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30년까지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가 대체하는 경우에서도 대기오염은 상당히 줄지만, 원전이 밀집한 동부 지역에서는 공해로 인한 추가 사망자가 연간 260명 발생하는 결과가 나왔다.
셀린 교수는 “원전 폐쇄는 대기오염이 증가해 인간의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연구 결과”라며 “원전을 폐쇄하려면 무공해 재생에너지를 더 많이 배치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남상인 글로벌이코노믹 선임기자 baunamu@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