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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VS·마그나·ZKW 등 전장사업 수익성 강화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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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VS·마그나·ZKW 등 전장사업 수익성 강화 본격화

'워룸' 체제, 非가전·상시로 확대…전장 부문 수익성 집중시켜
자신감 붙은 LG전자, 3대 전장 사업부문 통해 고속성장 기대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지난 2월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3'을 방문해 자사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지난 2월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3'을 방문해 자사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경영전략을 '수익성 퍼스트'로 변경한다. 공격적인 수익창출을 통해 본격적인 성장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선봉장은 자동차 전장사업이다. 10년에 걸친 투자를 통해 경쟁사 대비 앞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제는 공격적인 시장진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가동한 '워룸' 체제도 게속 유지한다. 시장상황에 맞춰 발빠르게 대응하는 워룸 체제를 상시 운영해 지속성장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도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수익성에 방점을 찍은 경영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둔화로 시장상황이 악화되고 있지만, 공격적인 제품출시와 수익성 위주의 경영전략을 통해 1분기 호실적을 계속해서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수익성 중심의 경영전략은 지난해 10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워룸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위기 상황에 시기적절한 대응책을 제시하는 워룸 체제를 상시 가동해 악화된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이를 실적으로 이어가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LG전자의 변화되는 경영전략으로 인해 가장 주목받게 될 사업부분은 자동차 전장 관련 사업부문이다. LG전자의 3대 전장사업본부로 불리는 VS사업본부·LG마그나e트레인·ZKW가 주목받는 이유다.
ZKW는 지난해에만 61건에 달하는 특허출원으로 전장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ZKW의 특허출원건수는 지난해 오스트리아 전체 기업들이 유럽 특허청에 신청한 224건 중 30%를 홀로 차지할 정도다.

차량조명에 특화된 ZKW는 LG전자 전장사업 전체 매출 중 20%를 차지하고 있다. 매출액 기준으로 보면 큰 비중이 아니지만, 최근 3년새 수준잔고가 최대치를 돌파하면서 급격한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기술력이 뒷받침된 하이엔드 제품군의 매출성장세가 남다르다. 시장조사기관 모더인텔리전스는 차량용 스마트 램프 시장규모가 지난해 41억달러(약 5조4000억원) 규모에 불과했지만, 2027년까지 연 9%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가 글로벌 차량 부품업체인 마그마와 합작해 설립한 LG마그나e파워트레인도 성장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기차 파워트레인 시장을 넘어 자율주행 및 ADAS(참단운전자보조시스템) 등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1위의 텔레매틱스 점유율을 자랑하는 차량 인포테인먼트 부분의 VS사업본부도 올해 조용한 성장이 기대된다. VS사업본부는 LG전자 전장 매출 중 절반이 넘을 정도로 주력사업 중 하나다.

증권업계에서는 LG전자 VS사업본부의 수주잔고가 지난해 말 기준 100조원를 돌파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전장제품의 경우 개발을 거쳐 3년 내 양산을 돌입한 후 최소 5년까지는 제품출하가 이어지는 만큼 업계에서는 향후 LG전자 전장사업 부문 매출액이 안정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의 콘셉트 사진. 사진=LG전자이미지 확대보기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의 콘셉트 사진. 사진=LG전자


LG전자 역시 전장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전장 사업이 고속도로에 올라섰으니 이제는 가속페달을 밟은 일만 남앗다"면서 "올해 전장에서 10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전장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매출향상을 위해 LG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운영해왔던 워룸 체제를 상시 가동할 방침이다. 기존 가전부문에 집중했던 워룸 체제를 이제는 전장까지 확대해 전사 차원의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관련업계에서는 LG전자가 2분기부터 비가전 분야를 중심으로 워룸 체제를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1분기까지는 주력사업인 가전시장에 집중한 것과 달리, 2분기부터는 전장과 B2B 사업부문까지 워룸 체제를 가동해 수익성을 강조한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펼칠 것이란 관측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LG전자의 경우 TV와 에어컨 등 가전에 집중된 사업구조로 인해 오랜 기간 투자해왔던 전장 부문이 주목받지 못했다"면서 "지난해 4분기 이후 영업이익을 내기 시작한 전장부문을 포함해 비가전 분야에 대한 경영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하반기 실적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