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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LPG 수입가격 평균 110달러/t 하락…5개월간 300달러 넘게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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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LPG 수입가격 평균 110달러/t 하락…5개월간 300달러 넘게 폭락

공급 여유로 스팟 물량 증가, 난방수요 감소 등 원인
주요 기관 “대부분 가스시장 가격 하락 후 안정세”

네덜란드 로테르담 LNG 수입터미널의 저장 탱크. 사진=로이터·연합이미지 확대보기
네덜란드 로테르담 LNG 수입터미널의 저장 탱크. 사진=로이터·연합
지난해 3 분기 유럽과 미국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던 LNG 가격이 올해 들어 큰 폭으로 하락하면 안정화하고 있다. 6월 LPG 수입가격도 100달러 넘게 하락해 국내 LNG 가격이 안정세를 찾을 전망이다.

31일 국내 LPG 수입사인 E1과 SK가스에 따르면 오는 6월 국제 LPG 가격이 프로판 450달러, 부탄은 440달러로 하락했다. 전월 대비 프로판은 105달러(-18.9%), 부탄은 115달러(-20.7%) 각각 인하됐다.
올해 들어 등락하던 LPG 수입가격은 지난 2월 평균 192.5달러/t 인상된 후 3월에는 60달러, 4월에는 180달러 내렸다. 이어 5월에는 5달러 소폭 인상됐다.

지난 2월 200달러 가까이 큰 폭으로 올랐던 LPG 수입가격은 5월까지 200달러 넘게 하락했다. 다음 달도 LPG 수입가격이 100달러 넘게 떨어지면서 5개월 동안 총 330달러 정도 하락했다. 이에 따라 국내 LPG 가격도 내림세가 이어질 것으로 에상된다.

LPG 수입가격이 한 달 만에 큰 폭 하락한 것은 중동지역 공급물량 여유로 스팟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국제유가가 배럴 당 70달러 중후반대에 머물면서 안정화하고 있고, 난방수요가 감소하면서 LPG 수입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가 대유럽 가스 공급을 크게 감축하면서 지난해 세계 가스시장은 전례 없는 수급 불안 상황에 처했다. 지난해 3분기에는 유럽과 미국 등에서 잇따라 가스 가격이 최고치를 경신했다.

정보서비스 업체 IHS Markit, 미국 에너지관리청(EIA), 블룸버그 새 에너지 파이낸스(BNEF), 아이엔지(ING) 등 주요 기관들은 모두 2023년에는 대부분의 가스 시장에서 가격이 하락한 후 가스 가격이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남상인 글로벌이코노믹 선임기자 baunam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