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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넥스에너지, 호주 AGL에너지와 42페타줄 가스 공급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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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넥스에너지, 호주 AGL에너지와 42페타줄 가스 공급 계약 체결

포스코가 소유한 세넥스에너지는 호주 AGL에너지와 가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포스코가 소유한 세넥스에너지는 호주 AGL에너지와 가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로이터
포스코인터내셔널이 50.1%의 지분을 보유한 호주 가스 생산업체 세넥스 에너지(Senex Energy)가 호주 최대 전력 생산업체인 AGL에너지와 최대 공급량 42페타줄(PJ)을 제공하는 가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42 PJ는 에너지 단위로, 약 1150억 입방미터의 천연가스에 해당한다. 호주 동부 해안의 연간 에너지 수요의 약 10%를 충당할 수 있는 양이다.

이번 계약은 올해 호주 인구의 90%가량이 거주하는 동부 해안에 오랫동안 에너지를 공급해 온 해양 유전의 생산량 감소에 대비해 가스를 확보하려는 차원에서 이뤄진 사업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 그룹의 에너지ㆍ철강ㆍ식량ㆍ친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글로벌 트레이딩 및 투자회사이다.
세넥스에너지는 1984년 설립된 기업으로 퀸즐랜드 주에 가스전 3개를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세넥스에너지를 통해 2025년까지 호주에서 천연가스 생산량을 현재의 3배로 늘릴 계획이다.

AGL 에너지는 호주 최대 전력 생산업체로 열전기, 천연가스, 풍력, 수력, 태양광, 가스 저장 및 석탄 매스 가스 같은 다양한 원천에서 에너지를 생산한다.

이번 계약은 세넥스가 아틀라스 가스전 확장을 적기에 재개한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 그래서 조건부 계약이다. 아틀라스 가스전은 퀸즐랜드의 수랏 분지에 위치한다. 세넥스는 10억 호주달러(약 8700억 원) 이상 투자해 아틀라스와 로마 노스 가스전 확장을 추진했다.

2024년까지 가스처리시설을 증설해 이듬해 연간 60PJ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었다. 60 PJ은 액화천연가스(LNG) 약 120만t의 생산량이다.

세넥스에너지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호주 파트너 헨콕에너지로부터 3억 호주달러(약 2600억 원)의 지원금도 획득했다.
하지만 호주 정부의 가격 상한제 제도에 발목이 잡혔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가격이 폭등하면서 호주 정부는 가스 기가줄(GJ)당 12달러(약 1만 원), 석탄은 t당 125달러(약 15만 원)로 상한선을 정했다. 이에 당초의 예상보다 저조한 수익이 전망되자 세넥스는 증설을 중단한 상태였다.

세넥스는 호주 정부와 수익성 확보 방안을 찾고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 증설을 재개할 계획이다.

세넥스에너지와 AGL 사이의 계약은 가정과 기업의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산업이 계속 운영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가스는 재생 가능 에너지 발전에 대한 확실한 역할을 하며, 전력 그리드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호주 제조업체를 지원하는 중요한 안전망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인수와 계약으로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세넥스에너지의 가스전을 활용한 탄소포집 및 저장(CCS) 사업을 통해 블루 수소 생산도 가능하다.

또한, 퀸즐랜드 주 정부 소유 발전사인 CS에너지와 협업해 올해 4분기에 그린 수소 생산을 위한 태양광발전 시험 설비에 착공할 계획이다. 실증이 끝나는 내년 4분기부터 그린 수소 생산을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