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새 9억원 투입해 한화갤러리아 자사주 확보 나서
유통부문 계열분리 포석?‥한화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
유통부문 계열분리 포석?‥한화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
이미지 확대보기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김 본부장은 한화갤러리아 주식 3만 주를 주당 1593원에 장내 매수했다. 이에 따라 김 본부장이 보유한 한화갤러리아 주식보유량은 52만3860주, 지분율은 0.27%로 소폭 늘었다.
보유지분만 보면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재계에서는 김 본부장의 행보를 의미 깊게 해석하고 있다. 김 본부장이 이번 주식매입을 포함해 최근 3개월 동안에만 10회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어서다. 현재까지 한화갤러리아 주식매수에 사용된 자금만 9억원대에 달한다.
한화갤러리아는 측은 김 본부장의 주식매입에 대해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갤러리아가 지난 3월 한화솔루션에서 인적 분할된 독립경영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경영을 맡고 있는 김 본부장이 직접 자사주 매입을 통해 책임경영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당초 재계에서는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이 한화그룹을 사업부문별로 계열분리에 나설 것으로 예상해왔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에너지·방산·지주 부문을 맡고,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은 그룹 내 금융계열사들을, 3남인 김 본부장은 유통·호텔·레저 부문을 맡을 것이란 분석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김 본부장이 3형제 중 유일하게 계열사 주식을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한화와 한화에너지 외 계열사 주식을 거의 보유하지 않고 있는 형들과는 차별화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다른 형제들 대비 한화그룹 내 계열사 경영에 가장 늦게 합류한 만큼 다른 형제들보다 더 공격적으로 지분 확보에 나섬으로써 그룹 내 입지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의도가 무엇이든 재계에서는 김 본부장이 향후 한화갤러리아를 통해 분리경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아직은 김 본부장의 분리경영 시기가 특정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보다는 경영능력에 대한 검증이 우선시될 것으로 예상돼서다.
최근에는 한화갤러리아 내 전략본부를 이끌며 신사업 아이템 발굴 및 사업추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성과를 통해 경영능력을 입증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재계 한 관계자는 "3형제 중 가장 늦게 그룹경영에 합류한 만큼 가장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김 본부장은 향후 성과를 통해 경영능력이 입증되고, 충분한 지분을 확보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계열분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