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삼성 "올해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1위자리 애플에 뺏기나"

글로벌이코노믹

삼성 "올해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1위자리 애플에 뺏기나"

삼성, 올해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20.2%로 16.0% 애플 제치고 출하량 1위 고수
애플 신제품 출시이후인 4분기 애플 출하량 대폭 증가 가능성↑
삼성전자가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애플에 1위를 뺏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9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의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에서 방문객이 '갤럭시 Z 플립5'를 체험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가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애플에 1위를 뺏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9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의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에서 방문객이 '갤럭시 Z 플립5'를 체험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해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미국 애플에 1위 자리를 내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애플은 신제품 아이폰15 시리즈의 출시를 다음달 앞두고 있는 상태로 하반기 출하량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총 11억4700만대를 기록해 최근 10년간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거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군림하고 있는 중국과 미국의 약세가 저조한 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시장조사업체 IDC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 시장 점유율이 20.2%를 차지해 16.0%를 기록한 애플을 따돌리고 스마트폰 출하량 부문에서 시장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애플을 앞섰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보급형 라인업인 ‘갤럭시A’ 시리즈와 ‘갤럭시 S23’ 시리즈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1위 자리를 고수했다고 진단했다.

눈에 띄는 것은 애플의 출하량 변화다. 애플은 출하량 부문에서 줄곧 삼성전자에 밀려 2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가 9월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고 나면 출하량이 대폭 증가해 4분기에 삼성전자를 제치고 출하량 1위를 기록해 왔다. 지난해에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삼성전자가 출하량에서 애플을 앞섰지만 애플이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4분기 삼성전자의 출하량을 추월해 1위를 차지했었다. 애플이 오는 9월 새로운 아이폰 15 시리즈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날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아이폰 15 출시와 함께 애플의 판매량이 대폭 증가해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애플이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새롭게 출시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플립5·폴드5’를 앞세워 출하량을 늘리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프리미엄 모델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출하량이 적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강세를 보이고 있는 동남아 시장과 인도시장에서 출하량을 끌어올려 올해 출하량 1위 고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관계자는 “갤럭시 Z시리즈가 새롭게 출시돼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삼성전자는 폴더블 라인업을 비롯해 갤럭시 S23등 바형 스마트폰 라인업도 갖추고 있어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출시한 ‘갤럭시 Z 플립5·폴드5’는 사전판매에서 기존 기록을 뛰어넘어 1주일만에 102만대 판매를 기록하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