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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주가 16% 급락…3일간 24% 폭락에 개미들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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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주가 16% 급락…3일간 24% 폭락에 개미들 '눈물'

역대 최대 상장 후 '아마존·MS' 제쳤으나 사흘 만에 매도 폭탄
일론 머스크 '세계 최초 조만장자' 등극 뒤 개미들은 수익 반납
1000억 달러 현금 보유에도 막대한 순손실 발목…추가 채권 발행 유동성 확보
스페이스X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스페이스X 로고. 사진=로이터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로 전 세계 금융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화려하게 나스닥 시장에 입성했던 스페이스X의 주가가 폭락세로 돌아섰다. 상장 직후 매수세가 몰리며 폭등했던 주가는 사흘 연속 이어진 거센 매도세에 밀려 초기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22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인공지능(AI) 기업 스페이스X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6.43% 급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지난 12일 공모가 135달러로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후 첫 이틀간 가파르게 상승했던 주가는, 지난주 17일(-5%)과 18일(-3.6%)에 이어 이날까지 사흘간 무려 24%에 달하는 폭락세를 기록했다.

한때 아마존·MS 시총 넘봤으나…개인 투자자들 고점 매수 후 직격탄


스페이스X는 상장 직후 첫 거래일인 지난주 12일 주당 150달러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최고 176달러선까지 치솟으며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 이 과정에서 시가총액이 아마존을 넘어섰고, 한때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시총까지 일시적으로 추월하며 글로벌 증시 역사상 가장 가치 있는 기업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축제는 오래가지 않았다. 공모에 참여하지 못하고 공개 시장에서 뒤늦게 주식을 매수한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주 후반부터 시작된 갑작스러운 하락세로 인해 불과 일주일도 되지 않아 초기 수익을 대부분 잃고 손실 구간에 진입했다. 반면 초기 공모가(135달러)에 진입한 내부 주주들과 일부 기관들은 여전히 막대한 지분 가치를 유지하고 있어 투자자 간 희비가 엇갈렸다.

머스크는 '세계 최초 조만장자' 등극…막대한 적자 구조는 숙제


이번 역사적인 IPO 성공으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자산 가치가 급등하며 세계 최초의 '조만장자(Trillionaire)'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또한 회사 내부 임직원과 초기 투자자 중 수천 명의 새로운 백만장자가 탄생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스페이스X는 이날 주가 폭락과 함께 무담보 선순위 채권 발행 계획을 기습 발표했다. 회사가 공개한 투자 설명서에 따르면, 6월 19일 기준 스페이스X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008억 달러(약 139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 낙관론자들은 머스크가 스타링크와 우주 사업을 통해 장기적으로 막대한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스페이스X가 지난 2025년 한 해 동안 49억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42억 8000만 달러의 대규모 적자를 낸 점이 확인되면서 고평가 논란과 함께 차익 실현 매도세를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