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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철강가격 3년 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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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철강가격 3년 만에 최저치

베트남 철강업체 호아팟 그룹 공장 전경.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 철강업체 호아팟 그룹 공장 전경. 사진=로이터
베트남 철강가격이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제품 수요 부진이 이유로 꼽힌다.

30일(현지 시각) 외신 등에 따르면 베트남의 철강 가격이 수요 감소로 인해 t당 약 1350만동(약73만9800원)으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 3년 동안 가장 낮은 수치다.

베트남 국내 시장의 30%를 차지하는 호아팟 그룹의 압연강 가격은 일주일(29일 기준) 전보다 2.17% 내린 t당 약 1353만동(약74만원)으로 낮췄다. VAS, 퉁호, 텝마이 등 다른 회사들도 같은 가격에 철강을 판매하고 있다. 올 들어 철강 가격은 18번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한편 8월은 건설부문은 공사 성수기로 꼽히고 있지만 분양자들은 저조한 매출을 기록했다. 하노이 하동구의 철강 판매업체인 헝부는 7월 초 이후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0% 급감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제조업체가 생산량을 줄인 것이 취대 요인이라고 밝혔다.
호아팟은 지난 7월까지 약 350만t의 철강을 생산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수치이다. 판매량도 23% 감소한 346만t을 기록했다.

베트남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베트남은 지난 7월 철강 수입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베트남 철강협회는 가격 하락이 앞으로 몇 달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엣콤뱅크 증권은 "중국의 수요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올해 가격이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