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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5 N 일본 시장 초읽기…점유율 확대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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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5 N 일본 시장 초읽기…점유율 확대 승부수

“공식적인 업그레이드는 아직 준비된 것이 없어”
영업용 택시 중심으로 판매되는 모습
3일(현지 시간) 일본 언론사 아폴로는 현대자동차가 일본 판매량 확대를 위해 일본 시장 공략 일환으로 아이오닉5를 개량해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사진=레스폰스이미지 확대보기
3일(현지 시간) 일본 언론사 아폴로는 현대자동차가 일본 판매량 확대를 위해 일본 시장 공략 일환으로 아이오닉5를 개량해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사진=레스폰스
현대자동차가 일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고성능 브랜드 N의 첫 양산형 전기차 아이오닉5 N 등 전동화 모델을 무기로 내세운다. 지난해 2월 일본 시장 재진출을 공식 선언하며 1년을 맞은 만큼 시장 점유율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레스폰스 재팬은 4일(현지 시간) “일본 현지에서 위장막을 두른 아이오닉5가 주행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전면과 후면 범퍼에 위장막을 씌운 아이오닉5 차량은 위장막에 가려져 모든 디자인을 볼 수 없었지만 파킹 센서와 앞범퍼 공기흡입기가 달라진 모습이었다”고 보도했다.

현대차는 “현재 준비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업계는 이를 두고 고성능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5 N의 일본 출시가 가까워졌다고 내다봤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5월 일본 현지에서 현대 브랜드 데이를 열고 앞으로의 신차 출시 계획 등을 공개했다. 당시 현대차는 “아이오닉5 N을 내년 초 일본에 출시한다”며 “아이오닉5 N은 고성능 전기차만이 줄 수 있는 운전의 색다른 즐거움을 현지 고객에게 선사할 전망”이라고 했다.

공교롭게도 현대차는 이날 한국 시장에 아이오닉5 N을 출시했다. 아이오닉5 N은 합산 448㎾(609마력)의 최고 출력과 740Nm(75.5kgf·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하는 전·후륜 모터가 탑재됐으며, 일정 시간 동안 출력을 크게 높여 최대 가속 성능을 발휘하는 모드인 N 그린 부스트를 사용하면 합산 최고 출력이 478㎾(650마력), 최대 토크가 770Nm(78.5kgf·m)로 증가해 3.4초 만에 시속 100㎞까지 도달할 수 있다.
또한 주행 시작 전에 적절한 온도로 배터리를 예열/냉각해주는 ‘N 배터리 프리컨디셔닝(N Battery Preconditioning, NBP)’, 최적의 성능으로 트랙을 달릴 수 있도록 배터리 온도를 제어하는 ‘N 레이스(N Race)’ 등 혁신적인 배터리 열관리 시스템이 탑재돼 가혹한 트랙 주행 상황에서도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아울러 현대차는 아이오닉5 N 외에도 올 하반기 소형 SUV 전기차인 코나 일렉트릭을 일본 시장에 출시하고 세단형 전기차 아이오닉6는 마케팅 용도로 도입해 전시 및 시승회를 통해 일본에 소개할 예정이다. 일본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7월 현대차는 총 243대를 판매했다.

한편, 현대차는 일본 시장에서 개인 고객보다 법인에 더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일본 대표 택시업체인 MK택시에 아이오닉5 50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아이오닉5 판매량의 10%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MK택시는 전기차 특성상 아이오닉5의 소음과 진동이 적어 택시기사의 피로도도 낮춰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이오닉5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MK택시는 "고객이 탑승하는 공간의 크기와 쾌적함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아이오닉5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보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mtollee12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