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삼성重‧한화오션, 암모니아 추진 운반선 등 전시
정기선‧정진택 사장 등 경영진 총출동, 기술협력 체결 활발
정기선‧정진택 사장 등 경영진 총출동, 기술협력 체결 활발

올해로 51회째를 맞이하는 이 행사에는 전 세계 100여 개국 750개 기업, 4만여 명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HD현대는 정기선 사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과 영업, 연구개발, 엔지니어링 분야 50여 명의 임직원들이 참석해 선사와 선급 등 글로벌 기업들을 만나 첨단기술을 소개하는 한편 조선 및 해운 산업의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또한 약 331㎡(약 100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액화천연가스(LNG)선과 액화석유가스(LPG)선, 재액화장치, 이중연료추진 엔진 등의 모형을 전시하고 고객 및 참관객들을 맞는다.
행사 기간 HD현대는 글로벌 선급 및 기업들과 총 16건의 기술인증 획득 및 기술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진행한다.
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액화수소운반선의 수소시스템에 대한 기본인증(AIP)를 받는다. 이 시스템은 항해 중 발생하는 증발가스를 수소엔진과 연료전지로 구성된 전기추진 시스템의 연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이중연료추진 엔진을 사용해 연료를 선택할 수 있다.
로이드선급(LR) 등으로부터는 LPG운반선용 암모니아 이중연료추진 시스템, 암모니아 벙커링선에 대한 기본인증을 획득, 암모니아 생태계 구축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표한 '2050 탄소제로 로드맵 보고서'의 ‘넷제로 시나리오’에 따르면, 암모니아는 2050년 전체 선박 연료의 46%를 차지할 전망이다.
정 사장은 “HD현대는 그간 가장 혁신적인 해상 운송 솔루션을 제공하며 시장을 이끌어 왔다”며 “친환경 시대 선도적인 첨단기술 개발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행사장 내에 216㎡(약 65평) 규모의 단독 전시관을 운영하며,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모델을 중심으로 LNG 및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등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소개한다.
오는 7일엔 ‘지속가능한 미래, 그린 & 디지털(Sustainable Future with Green & Digital)’이라는 주제로 미래 친환경 기술 세미나도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쉘, 비피, 페트로나스 등 20여 주요 고객사가 참가하며, ‘미래 에너지 전환 대응 제품’과 ‘디지털 트윈 기반 자율 운항’ 이라는 두 섹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삼성중공업은 래티스테크놀로지와 격자형 압력탱크 기술협력 MOU도 체결한다. 격자형 압력탱크는 고압력 탱크를 직육면체 박스형 등 원하는 형태로 제작할 수 있어 공간 배치 효율성이 높고, 압력용기 사이즈가 커져도 재료의 두께가 유지돼 대형화에 유리한 장점이 있다.
이외에도 세계적 엔진 개발사인 윈지디(WinGD)와 암모니아 엔진 개발을 위한 기술협력을 체결하고, 한국선급으로부터는 대형 암모니아 추진 운반선, 선박 사이버 복원력 설계에 대한 기술 인증을 획득하는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이들 중 한화오션은 그린십 사양이 적용된 LNG운반선을 적극 알린다. 이번 전시회에 최초로 공개한 그린십 LNG운반선에는 로터세일, 탄소포집창과 같은 차세대 친환경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이와 함께 암모니아 추진 암모니아운반선,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등 차세대 친환경 선박도 선보인다.
한화오션은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에 적용할 독립형 화물창의 구조강도 평가를 보다 신속하게 완료할 수 있는 새로운 기법에 대해 프랑스 선급(BV)과 공동 연구 협약을 진행하는 등 세계적인 선급들로부터 최신 기술에 대한 연구 협력과 인증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
또 이번 가스텍에는 한화파워시스템이 함께 참여했다. 한화파워시스템은 전시회를 통해 신규 출범한 선박솔루션사업부의 선박 라이프타임(Lifetime) 서비스, 선박 친환경 개조(Retrofit) 사업을 소개하고 LNG 솔루션 등 한화오션과의 사업 시너지를 홍보한다. 또한 수소혼소 발전 솔루션, 초임계이산화탄소(sCO2) 발전시스템 및 고압 이산화탄소(CO2) 압축기 홍보를 통해 친환경 발전 및 탄소 저감 기술력에 대해 강조할 계획이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